10년 기다림 끝낼까…신지은, 스코틀랜드 오픈 5타 차 선두 질주

최대영 2026. 7. 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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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이 10년 만의 LPGA 투어 정상 탈환을 향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경기 후 신지은은 5타 차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것은 처음이라며 퍼트 감각이 매우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가 아직 절반 남아 있지만 신지은은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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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이 10년 만의 LPGA 투어 정상 탈환을 향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악천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2위와 5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신지은은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그는 에스터 헨젤라이트를 5타 차로 따돌리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텍사스 슛아웃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신지은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올 시즌에도 13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오르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첫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과 8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에는 더욱 안정적이었다.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고, 이후에는 실수 없는 플레이로 파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신지은은 5타 차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것은 처음이라며 퍼트 감각이 매우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링크스 코스는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아림도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토끼 모양 귀마개를 착용하고 출전한 그는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귀를 따뜻하게 해주는 귀마개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윤이나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이미향은 공동 9위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효주와 양희영은 공동 15위, 최혜진은 공동 23위, 김세영은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다소 주춤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공동 41위로 밀렸고, 디펜딩 챔피언 로티 워드는 공동 1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1라운드에서 불운한 쿼드러플 보기로 무너졌던 찰리 헐은 가까스로 컷을 통과하며 남은 라운드를 이어가게 됐다.

대회가 아직 절반 남아 있지만 신지은은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0년 동안 이어진 긴 우승 갈증을 끊어낼 수 있을지, 남은 이틀 동안 그의 집중력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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