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데 영리하기까지..." 단순 구위형이 아니다. 완성형 에이스다...페덱의 진짜 무서운 점

정현석 2026. 7. 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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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로운 외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또 한번 극찬했다.

페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KBO 무대 두번째 선발 등판, 6이닝 6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15대4 대승과 함께 시즌 2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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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삼성 페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7.24/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로운 외인 에이스 크리스 페덱을 또 한번 극찬했다.

페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KBO 무대 두번째 선발 등판, 6이닝 6안타 무4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15대4 대승과 함께 시즌 2승째를 챙겼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지난 18일 대구 롯데전 데뷔전 완벽투 후 6일 만의 두번째 등판.

현미경 분석이 이뤄졌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파울 4개를 만들며 9구 승부 끝에 좌익선상 2루타로 페덱을 당혹케 했다. 김민석 2루땅볼로 1사 3루 실점 위기.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 4회 투구를 마치고 강민호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삼성 페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7.24/

하지만 위기가 되자 페덱은 텐션을 확 끌어올렸다.

두산에서 가장 잘 치는 박준순과 양의지를 각각 152㎞, 151㎞ 강속구로 삼진과 포수파울플라이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초반에 투구수가 조금 많아진 상황 속 타선 지원을 받자 페덱이 바로 패턴을 바꿨다. 강한 공 대신 눈에 보이는 변화구로 두산 타자들의 배트를 빠르게 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2실점 했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더 중요한 사실은 87구 만에 6이닝을 무4사구로 소화했다는 점. 전날 키움전 연장 승부로 소모가 컸던 불펜진 부담을 덜어준 값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 삼성이 두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페덱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박진만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7.24/

강력한 구위의 소유자. 경기 상황과 상대의 수싸움에 맞춰 피칭 패턴을 바꿀 줄 아는 영리함까지 갖췄다.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페덱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역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초반에는 강한 피칭을 하다가 3회에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에는 맞혀 잡는 유형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실점 자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그 실점도 투구 패턴 변화를 감안했을 때 큰 의미가 없다고 봐도 될 것 같다"며 운영 능력과 선발 투수로서의 책임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데뷔전에서 강력한 구위를 과시했던 페덱은 두번째 경기에서는 카멜레온 같은 변신 능력을 보여줬다. 상대 타선의 대처와 경기 상황에 따라 피칭 디자인을 자유자재로 수정할 수 있는 정상급 투수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경기. 사령탑이 미소짓지 않을 수 없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두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삼성 페덱.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7.24/

페덱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3회에만 대거 9점을 뽑아낸 타선의 맹폭을 앞세운 삼성은 두산을 15대4로 대파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단 두 경기 만에 KBO리그를 지배한 '완성형 에이스' 페덱의 강력한 존재감. 삼성 우승 꿈을 현실화 해줄 강력한 터보 엔진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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