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 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8차 석유 최고가, 7차 기준 동결

23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69달러로 전일보다 7.04% 상승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돌파한 건 5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제유가가 치솟았다.
중동발 악재로 23일 나스닥지수(―2.1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2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97%)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14.5%), 알파벳(―6.8%) 등 주요 빅테크들의 하락 폭이 컸다.
24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5.72% 떨어진 6,690.6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삼성전자(―7.59%), SK하이닉스(―8.34%), SK스퀘어(―9.17%)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을 대거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5.32% 내린 748.2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25일 0시부터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을 7차 가격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당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9월 말까지 연장된다. 현재 휘발유의 세금 인하 폭은 L당 122원(15%), 경유와 부탄은 각각 L당 145원(25%)과 51원(25%)이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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