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국제유가에 석유 최고가격 ‘동결’…유류세 인하 연장

신지수 2026. 7. 2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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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에서 다시 무력 충돌이 거세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백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는 일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브렌트유 가격은 미국-이란의 충돌 속에 다시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리터당 1900원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김준배/서울 용산구 : "기름값이 지금 또 올라갈 거 같아서 너무 걱정되네요. 지금 계속 전쟁하잖아요."]

온종일 운전해야 하는 사람들은 폭염 속에서도 마음 편히 에어컨을 틀지 못합니다.

[오상진/서울 영등포구 : "달걀 싣죠, 차 무게가 있죠, 에어컨 켜면 힘 달리니까 그만큼 회전수가 많으니까 기름을 더 먹게 돼요. 창문 열고 다니는 거예요."]

기름값이 곧 민생 부담이 되는 상황을 감안해,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했습니다.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 기준으로 휘발유는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상한이 유지됩니다.

4주 전엔 중동 사태 종료를 염두에 두고 최고 가격을 내렸는데,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최고 가격의 유지 기간은 4주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변수가 생기면 최고가격을 더 빨리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양기욱/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이번 주말 상황, 또 다음 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만약 급격한 상황 변동이 있으면 또 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도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유가 변동성이 커진 데 따라 대응에 나섰지만, 당장 원유 수급에 차질은 없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상향 조치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김유정/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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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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