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폭염에 피서철도 시작됐지만‥폭염 취약계층은 "숨쉬기도 힘들어"

남민주 2026. 7. 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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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피서철'이라는 즐거운 말 뒤편에는 전기요금 걱정에 에어컨을 못 트는 취약계층이 있고, 뙤약볕 아래 일해야 하는 야외 노동자들도 있는데요.

이들은 숨도 쉬기 힘든 더위를 맨몸으로 견디고 있습니다.

남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커다란 진흙탕에서 관광객들이 밀치고 넘어지고, 진흙 범벅이 된 까만 얼굴 위로 하얀 이가 반짝입니다.

[강주원·강태훈/경기 남양주시] "게임만 하는 애들도 여기 와서 이렇게 뛰어노니까 너무너무 재미있어해요."

온몸에 묻은 진흙이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을 막아줍니다.

[페이지·세진·시에나·오로라/미국] "덥지만 너무 즐겁고 상쾌해요. 모두 축제에 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열돔에 갇힌 도심은 찜통이나 다름없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져 문을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도 집은 하루 종일 덥고 습하기만 합니다.

[홍중화/89세] "작년보단 한 몇 곱 덥지. 요즘은 어딜 가질 못하니까 경로당에서 오면 집에서만."

에어컨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 독거노인을 돕는 생활 지원사가 찾아올 때만 잠시 켜둡니다.

[생활지원사] "에어컨 아끼지 말고 항상 한 번씩 돌려. 선풍기도 적절히 사용하고."

헬멧과 마스크를 쓴 야외 노동자들은 숨쉬기도 버겁습니다.

뙤약볕에 차량들이 내뿜는 엔진 열기까지.

[여 훈/배달노동자] "아스팔트 지열이 너무 높고 이제 그 온도 습도가 높기 때문에 신호 걸렸을 때나 정차했을 때 이제 호흡하기가 좀 힘들고요."

올여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182명으로, 장마가 끝나고 다음 주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5명이나 숨졌습니다.

폭염 속 야외 노동자와 독거 어르신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남민주입니다.

영상취재: 김현명(제주), 여상훈(대전)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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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명(제주), 여상훈(대전) / 영상편집: 이지영

남민주 기자(mjsouth@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992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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