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장마 끝 "39도 간다"…'습식 사우나 폭염' 시작

박상욱 기자 2026. 7.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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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맛비가 잦아들고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포항과 경주는 39도에 육박하면서 폭염중대경보가 또다시 발령됐습니다. 주말에 내리는 비가 그치고 나면 전국에 사우나 같은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전까지 흐렸던 하늘이 오후 들어 맑게 개자, 장마 기간 모습을 감췄던 매미들이 목청을 높입니다.

방학의 시작과 함께 더운 날씨를 잊기 위해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한달음에 물놀이장을 찾았습니다.

[송연정·임태경/서울 진관동 : 어제부터 방학 시작해서, 주말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평일 이용해서 왔습니다.]

[홍유건·홍유안/서울 마곡동 : 가만히 있으면 등이 녹을 것 같이 그런… 되게 더웠어요.]

[이준호·반아윤/서울 마곡동 : 한강 경치도 예뻐서 재밌게 구경하면서 볼 수 있어서… {시원해요!}]

[남가은·최진희/울산 복산동·세종 도담동 : 울산에서, 세종에서, 제주도에서 왔거든요. {저희가 각지에서 교사 하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방학이 돼 가지고 오게 됐습니다.}]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쪽으로 밀어 올리면서 서울과 수도권엔 폭염주의보가, 경북 포항과 경주에는 낮 기온이 39도까지 오를 때 내려지는 폭염중대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오늘 포항 기계면은 낮 최고 38.7도, 서울 32도, 부산과 제주 서귀포는 34도까지 올랐습니다.

밤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으면서, 오늘 수도권 일부와 영호남 등엔 열대야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연일 비를 쏟아냈던 장마는 점차 소강으로 접어들며 지난 19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일요일, 중부지방은 다음주 월요일에 종료될 전망입니다.

주말까지 오락가락하는 비가 지나고 나면, 다음주엔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필리핀 북동쪽 해안에서 발생한 태풍 노을이 다음주 초 중국 내륙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경우, 한반도에 비를 부르면서 장마 종료 시점이 늦춰질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김진광 조선옥 문석빈 이인수 영상편집 김동훈 영상디자인 조승우 신하경 영상자막 홍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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