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젠슨 황...KAIST에 亞 최초 엔비디아 AI 공동연구소 설립

최원석 기자(choi.wonseok@mk.co.kr) 2026. 7. 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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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KAIST AI 공동연구소 설립
한국 AI 연구자도 별도 채용 예정
지난 6월 젠슨 황이 예고한 선물
엔비디아가 KAIST에 ‘엔비디아-KAIST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KAIST가 대학과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는 건 아시아 최초다. 사진은 지난 6월 젠슨 황 CEO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KAIST와 엔비디아가 ‘엔비디아-KAIST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차세대 인공지능(AI) 핵심기술을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대학에 AI 공동연구소를 짓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지난 6월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큰 선물을 가져왔다”며 한국에 AI 기술센터를 짓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이 실현됐다.

공동연구소는 서울에 위치한 KAIST 김재철AI대학원에 생기고, 한국어와 국내 산업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가 대학과 공동연구소를 설립하는 건 플로리다대, 오리건주립대 등 해외에서도 사례가 드물다. 이번 KAIST 공동연구소는 아시아 최초다. 서울대에도 엔비디아 피지컬AI 공동 연구거점이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규모 면에서 KAIST 공동연구소가 크다.

연구소장은 엔비디아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일하다가 오는 8월에 KAIST 교수로 부임하는 김현우 박사가 맡기로 했다. 김 박사는 합성 데이터 기반 AI 학습 분야의 전문가로, 엔비디아와 적극 소통하며 AI 연구를 이끌 전망이다.

엔비디아도 이번 공동연구소 설립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젠슨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마케팅 수석 이사가 관심을 보이며, 엔비디아는 KAIST 공동연구소 설립을 직접 홈페이지와 SNS에 알리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KAIST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과학 인재들과 엔비디아의 인프라, 컴퓨팅 역량 등을 통합해 탄탄한 학술 AI 연구 프로그램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초기 5년간 총 3억 달러 규모로 추진되며, 매년 5천만 달러 상당의 AI 컴퓨팅 자원이 제공된다.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기술과 네모트론 오픈 모델, 국내 클라우드 파트너의 최신 AI 컴퓨팅 인프라가 지원될 예정이다.

공동연구소에는 KAIST 연구자 10명이 들어가고, 엔비디아는 별개로 우수한 한국 AI 연구자를 정규 연구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공동연구에 따라 엔비디아 연구자가 직접 공동연구소에 합류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가 KAIST를 선택한 배경에는 KAIST의 풀스택 AI 생태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KAIST와 엔비디아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빌 달리 엔비디아 수석과학자 겸 연구부문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인 AI 연구자들과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 생태계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며 “엔비디아-KAIST 공동연구소는 한국의 산업과 언어, 미래를 위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을 가속하고 차세대 AI 연구를 개척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동연구소장을 맡게 될 김현우 박사는 “AI 연구는 세계적 인재와 대규모 인프라,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적인 AI 과학자를 유치하고 장기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함께 도전적인 연구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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