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앞둔' 곽동연 "'영크크'? 후임들이 신조어 쓰면 한글박물관 데려갈 것" [RE:인터뷰②]

강지호 2026. 7. 24. 15: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강지호 기자] 배우 곽동연이 입대를 앞둔 소회를 털어놨다.

곽동연은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 공개를 기념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아 동궁에 깃든 저주의 실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판타지 사극이다.

극 중 곽동연은 특별출연임에도 강렬한 특수분장과 액션을 소화하며 세자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궁'은 곽동연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8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둔 곽동연은 "내 인생에 언젠가는 다가올 순간이라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니까 하루가 다르게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도 완벽한 타이밍은 없었던 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이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 입대 소식과 함께 팬카페에 장문의 편지글을 남겼던 곽동연은 "마음 한켠에는 항상 언젠가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언제일지 또렷한 판단이 안 섰는데 어느덧 10년이 흘렀다"며 "'드디어 가는구나' 하는 심정도 들고, 한편으로는 후련한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보검을 비롯해 '동궁'에서 함께 호흡한 남주혁 등 먼저 군 복무를 마친 주변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고. 곽동연은 "다들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응원해줬다"고 말했다.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언제 자를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최대한 빨리 자르려고 한다. 머리를 민 제 모습에 먼저 익숙해지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회사에는 영장이 나온 날 '휴대전화를 두고 어디 섬에 들어갔다 오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셔서 못 갔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입대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디지털 디톡스'를 꼽았다. 곽동연은 "군대에 가면 디지털 디톡스를 해보고 싶다"며 "요즘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 건 알지만 그래도 최대한 덜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트렌드에서 뒤처질 걱정은 없냐는 질문에는 "난 트렌드 세터였던 적이 없다. 항상 그냥 내 갈 길을 가다가 얻어걸린 것뿐"이라며 "얼마 전에도 팬분들을 통해 '영크크'라는 말을 처음 배웠는데 머리가 아프더라. 시대의 흐름이 너무 빠르다"고 능청스레 답했다.

그러면서 "언어의 재창조는 좋다.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 고유의 문장과 단어, 원형의 가치도 함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는 "지금은 휴관 중인데 국립한글박물관을 가장 좋아한다. 내가 가본 박물관 중 제일 좋았다. 재미있는 기록들이 정말 많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리뉴얼이 끝나는 게 2028년이라고 들었다. 내가 군대에 가서 선임이 되고 후임들이 신조어를 많이 쓰면 다 데리고 국립한글박물관에 가야겠다"고 농담해 현장을 다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말년 휴가를 나오면 한글박물관에 가겠다. 기회가 된다면 많은 분들도 한 번쯤 가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소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는 그는 "최소한의 것들은 알고 기억하려고 한다. 우리 역사다 보니 더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 덧붙였다.

입대를 앞두고 오랜 기간의 고민부터 엉뚱한 매력까지 모두 뽐낸 곽동연이 출연한 '동궁'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더블랙레이블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