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멱살잡이 소동' 후폭풍… 권영진 "잘못 깊이 반성"

정인선 기자 2026. 7.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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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점식 원내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자당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원회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멱살잡이 소동'이 발생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당초 예정됐던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여야 원구성 합의에 따라,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단이 현충원 참배를 가서 (회의를) 대신 주재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전날 권영진 의원의 '멱살' 사건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어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의원은 전날 본회의가 끝난 뒤 정 원내대표를 찾아가 상임위 배치 원칙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했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재선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성찰하고, 열 번이라도 국민과 당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각에서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제 부족함이고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실망과 참담함을 느꼈을 동료 의원들과 당원 동지들, 국민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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