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김민석·송영길 본선行…친청계 결집에 판세 주목

박형윤 기자 2026. 7.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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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후보가 나란히 예비경선을 통과하며 본경선에 진출했다.

계파별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 등 친청계 3인이 전부 본경선을 통과해 이목이 집중됐다.

정 후보가 3명의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당 대표 선거 역시 당분간 정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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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친명 5명·친청 3명 생존
일부 여론조사 鄭 오차범위밖 우세
김민석 ‘네거티브 역효과’ 분석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 진출이 확정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비경선 결과 발표 뒤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오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에 도전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기호순) 후보가 나란히 예비경선을 통과하며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14명의 후보 가운데 8명이 살아남은 가운데 김용 후보 등 친이재명계 5명과 최민희 후보 등 친정청래계 3명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친청계 후보 3명이 모두 생존하면서 정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전통 지지층의 조직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대표 경선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온 김·정·송 후보가 모두 본선에 오르며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 후보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진지하게 본경선에 임하겠다”며 “본경 김 후보는 소감 발표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진지하게 본경선에 임하겠다”며 “본경선에서는 당원 주권 1인 1표를 기념해 100% 당원 투표율이 될 수 있도록 후보들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정 후보는 “뿌리를 자르고 꽃을 피울 수는 없다”며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에는 결단코 용서치 않고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단호하게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더 이상 당청 간의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당청이 하나가 돼서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민주당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계파별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 등 친청계 3인이 전부 본경선을 통과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를 두고 정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3명 중 3명이 다 통과했다는 것은 조직력을 갖춘 전통 지지층이 전략적 투표를 했다는 것”이라며 “본경선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에서는 박선원·김영호·김용·서미화·임미애 후보 등 5명이 본경선에 진출하는 데 그쳤다. 출마자 10명 가운데 절반만 살아남으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표가 분산된 데다 단일 대오를 갖춘 친청계 의원들에 비해 송 후보와 김 후보 간 표심이 갈리면서 조직적인 움직임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모임을 주도한 이건태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가 3명의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당 대표 선거 역시 당분간 정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상에서도 정 후보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이달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 방식,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는 정 후보가 25.7%로 김 후보(21.5%)를 오차범위 내인 4.2%포인트 앞섰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같은 기간 전국 성인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ARS 방식, 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도 정 후보는 33.7%를 기록하며 김 후보(22.0%), 송 후보(11.7%)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 봐도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일반 국민 대상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비교적 뚜렷한 우위를 유지하며 판세를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정 후보 측은 최근 여론 흐름에 고무된 분위기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론조사는 추세가 중요하다”며 “국민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40~50대에서 정청래 흐름이 잡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 측의) 근거 없는 신천지 의혹은 가장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판세 변화의 배경으로 김 후보 측의 공세가 오히려 정 후보에 대한 동정론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후보가 네거티브를 하고 정 후보는 오히려 ‘언더도그’ 이미지를 만들며 납작 엎드리는 상황”이라며 “그 구도가 동정론으로 이어져 정 후보에게 표가 가는 흐름이 잡혔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원태성 기자 k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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