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을 흡수하는 이유

김소희 기자 2026. 7. 2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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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신속한 의사결정 등 효율성 극대화
현금 창출능력 기반으로 새 성장동력 확보하며 기업가치 제고
동아쏘시오홀딩스 및 동아제약 본사. [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 흡수합병을 통한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동아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내재화해 심화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경쟁에서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24일 이 회사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방식은 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이다. 합병 완료 후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주 구성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합병기일 이전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동아제약과의 합병에 따른 정관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 전환 이후 10여년간 각 사업 자회사의 전문성 강화를 이끌며 지주사 전환 목적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제품군과 더마화장품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며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880억원을, 영업이익은 22.1% 증가한 20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순수 지주회사에서 직접 사업과 그룹의 신규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관리 등을 병행하는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 동아제약이 영위하는 핵심 사업 분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해 성장기반을 닦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권한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존속회사의 이사회 및 경영진으로 일원화한다. 단일 거버넌스 기반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경영체계 확립이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과의 합병은 주요 자회사 중복 상장 우려에 따른 지주사 할인 요인을 해소할 전망이다.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통합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동아제약이 쌓아온 경쟁력 있는 브랜드 가치와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 글로벌 리테일 체인 진입, 적극적인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증된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규모를 대폭 확장해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으로 본격 도약할 방침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소규모 합병은 지난 2013년 추진했던 지주사 전환의 성과를 9 동시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된 자원과 자본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32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업무 방식, 속도, 의사결정 등에 대한 혁신을 실현하는 매진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