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 봉쇄 우려…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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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원유 수출로인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봉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5월 2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마저 막힐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분의 1이 직접적인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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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유조선 피습, 미·이란 교전 격화 영향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중동 원유 수출로인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봉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3일 오전 9시 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4% 오른 배럴당 100.0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것은 5월 26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에 대한 공격으로 국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상승 원인을 짚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전날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이어 홍해마저 막힐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4분의 1이 직접적인 차질을 빚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심화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결렬된 이후 공습과 반격을 거듭하고 있다. 미군은 교전 재개 이후 처음으로 B-1 폭격기를 21일 전장에 다시 투입하는 등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란도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장은 "우리가 석유를 못 팔면 아무도 못 판다"며 호르무즈해협을 계속 봉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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