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 美 국채금리는 18개월 만에 최고치

김지환 기자 2026. 7. 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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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뚫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브렌트유는 이달 초만 해도 배럴당 70달러 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불과 몇 주 사이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다만 시장은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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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규 실업수당 신청, 57년 만에 최저
시장에선 美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거론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가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선을 뚫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또한 5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뉴욕증시 개장 직후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가 4.7%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기록한 4.69%도 웃돈 수치다.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던 HMM의 유조선 '유니버설위너'호가 지난 10일 울산항에 입항하는 모습. /울산항만공사 제공

다른 만기물도 일제히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5.19%로, 지난 5월 20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5%포인트 상승한 4.36%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차입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장기 금리가 일제히 튀어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계감도 함께 커지는 모습이다.

금리 급등의 진원지는 유가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전장 대비 6%대 급등하며 장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터치했다. 유가가 100달러 선을 찍은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한 달 만이다.

배경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재봉쇄와 새로운 무력 충돌이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사우디아라비아 남서쪽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이 공격받았다고 밝혔고,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이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를 선언한 바 있다. 브렌트유는 이달 초만 해도 배럴당 70달러 선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불과 몇 주 사이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유가 급등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며 금리 상승 압력을 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1만2000건)를 크게 밑돌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청구 건수가 줄어들 경우 임금 상승과 소비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9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확률을 전날 77%에서 이날 81%로 높여 잡았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지만, 다만 시장은 연내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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