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권 레이스 개막…판세 ‘팽팽’, 변수는 ‘선호투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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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의 3파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차기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당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최고위원 후보도 총 8명으로 압축, '친명(親이재명) 5명 대 친청(親정청래) 3명' 구도가 형성됐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당대표 예비경선에서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기호순)가,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박선원·이성윤·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8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 대결 구도 속에서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기호순) 등 8명의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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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팀’ 이성윤·한민수·최민희도 진출…최고위원 8명 중 5명은 ‘친명’
김민석 ‘신천지’, 송영길 ‘책임론’ 공세에…정청래는 ‘개혁’ ‘당원’ 맞불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의 3파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차기 당권 레이스가 시작됐다. 당대표와 호흡을 맞춰야 하는 최고위원 후보도 총 8명으로 압축, '친명(親이재명) 5명 대 친청(親정청래) 3명' 구도가 형성됐다.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의 각축전이 예고된 가운데, 선호투표제에 따른 후순위 표심의 향방이 변수로 지목된다.
민주당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당대표 예비경선에서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기호순)가,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선 박선원·이성윤·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8명이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예비경선은 지난 21일부터 사흘 간 국민여론조사와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선거인단 수 155만4259명 중 58만1872명이 투표해 총 투표율은 37.44%를 기록했다. 당 규정에 따라 순위와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대표 1인1표, 최고위원 1인1표 2인 연기명 방식이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고민정·김보미 후보가 탈락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청계 후보 3명은 전원 본선에 진출했지만, 친명계 후보인 이건태, 박성준, 박승원 후보는 탈락했다. '청년 정치인'을 내세웠던 정민철, 김형남 후보와 계파색이 옅은 신계륜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앞으로 지역별 순회경선과 본경선 과정을 거친다. 순회경선은 오는 28일 충청권에서 시작해 부산·울산·경남(PK),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TK), 호남권을 거쳐 서울·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순회경선 이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본경선은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투표 방식은 투표자가 당대표 후보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하는 선호투표제로 진행된다. 최고위원 후보는 1인 1표·2인 연기명으로 진행된다.

'신천지 개입설'과 '보완수사권 폐지' 화두로
본경선에 진출한 각 후보들은 결과 발표 직후 소감을 밝히며 이번 전당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간략히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소감 발표에서 "한 가지만 당 지도부에 말씀드리겠다. 이제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종합할 때 검찰개혁 문제를 마무리할 때"라며 "걸림돌이 돼서도,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 저는 여러 번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당 지도부에서 잘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원 주권 1인 1표를 기념해서 100% 당원투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 제안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번 예비경선 과정에서 정 후보를 향해 6·3 지방선거 서울선거 패배 책임과 '명청(이 대통령·정 후보)대전', 분열주의, 신천지의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등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후보에 대한 '신천지 연루' 의혹까지 확산되자 정 후보는 "100%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 1년간 당대표로서 사법·언론개혁을 강하게 추진한 점을 내세우며 "강력한 개혁 당대표"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고 민주당의 정체성인 개혁의 깃발을 20년 동안 높이 들었던 민주당 바라기 정청래가 하겠다"며 "저에 대한 공격을 넘어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 행위는 결단코 용서하지 않고 전대를 통해 국민, 당원과 함께 응징하고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하고 진보 진영 통합을 이루겠다면서 전통적 강성 지지층을 결집 중이다. 그는 김 후보 바로 다음 순서로 소감을 밝히면서 "당원주권주의를 흔들려는 움직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1인 1표제를 반드시 사수하고 당원 주권 정당의 길로 나아가겠다. 정청래가 하겠다"며 "허위 조작 정보, 가짜 뉴스 유포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며 김 후보를 저격했다.
송 후보는 '이심송심'(李心宋心·이 대통령과 마음이 통함)을 내세우며 정 후보를 견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과 함께 사선을 넘는 동지로 살았고,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어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더 이상 당·청 간의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일치된 동지로서 하나가 돼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명계와 친청계 대결 구도 속에서 박선원·이성윤·김용·한민수·서미화·최민희·김영호·임미애(기호순) 등 8명의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이들 가운데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 등 5명은 친명계,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 등 3명은 친청계 후보로 꼽힌다.

김민석 vs 정청래 1위 싸움 팽팽…'선호투표제' 변수로
정치권에서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김민석·정청래 후보 간 판세가 안갯속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선호투표제를 감안했을 때 정 후보가 우세한 결과를 이어가더라도 막판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날 공개된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36명에게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민주당 대표 선호도 조사에선 정 후보가 33.7%를 기록해 김민석 후보(22.0%)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그러나 예비경선 조사 대상인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범위를 좁히자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줄어 정 후보 35.0%, 김 후보 32.9%를 기록했다. 송 후보는 13.3%였다.
같은 조사에서 당대표 2순위 선호도도 조사했다.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하위 후보의 표를 유권자가 선택한 후순위 후보에게 넘기는 '선호투표제'를 감안한 조사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에선 송 후보가 22.2%로 가장 높았고 김 후보가 14.2%, 고민정 후보가 12.8%, 정 후보는 7.8%였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25.7%, 김 후보는 21.5%로 집계됐다. 이어 송 후보 8.3%, 고 후보 3.9%, 김보미 후보 2.6% 순이었다. 각 여론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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