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정청래·송영길 ‘본선행’…최고위원 대결 ‘친명 5·친청 3’

고한솔 기자 2026. 7.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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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청래(왼쪽부터)·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결과 발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기호순)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14명이 나선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8명을 추렸는데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의원 등 친정청래계(친청계) 후보 3명이 모두 본경선에 진출했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당대표 예비경선 결과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세대교체론’을 전면에 내세웠던 40대 고민정, 30대 김보미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중앙당선관위는 득표율이나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각 35%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치러졌다.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김민석 후보는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검찰개혁 문제는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검찰개혁이 걸림돌이 돼서도, 이용물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정청래 후보는 “민주당을 한번도 탈당하지 않고 정체성 개혁의 깃발을 20년 동안 높이 들었던, 변함없는 민주당바라기 정청래”라며 신천지 관련설에 대해 “허위조작정보, 가짜뉴스 유포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외롭게 국정에 전념하고 있다”며 “더는 당·청 불협화음이 들리지 않도록, 일치된 동지로서 머리를 맞대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통과한 정청래(왼쪽부터)·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결과 발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친청계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와 친명계 박선원·김용·서미화·김영호·임미애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건태·박성준·박승원·신계륜 후보와 청년 원외 정민철·김형남 후보는 탈락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은 중앙위원·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해 치러졌는데, 투표 한번에 2명의 후보를 찍도록 했다.

예비경선 결과 소수였던 친청계 후보 3명 전원이 최고위원 본경선에 진출하면서 정청래 후보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립 성향의 한 의원은 “(이성윤, 최민희 후보에) 한민수 후보까지 모두 당선된 걸 보면 정 후보 지지가 만만치 않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정 후보 쪽의 전략적 승리다. (최고위원 후보들과) 팀을 짜 들어갔고, (2 대 1 구도에서) ‘약자 코스프레’로 감성에 호소한 게 효과적이었다”며 “반면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의혹 등 네거티브를 주로 했고, 최고위원 후보들하고도 짝을 짓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중앙위원 투표율은 88.4%, 권리당원 투표율은 37.4%로 총투표율 37.4%(155만4259명 중 58만1872명)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는 지역별 순회 경선을 벌인다.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 2일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에서 경선을 한 뒤 최종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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