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의 흔적을 팬들에게’ 맨시티, 펩 사무실 물품 경매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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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10년간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결별한 데 이어 그가 사무실에서 직접 사용하던 의자와 메모, 호루라기, 심지어 커피잔과 향까지 경매에 내놓았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 구단은 그의 사무실에 있던 물건들을 자선 경매에 내놓았다"며 호루라기와 노트, 사무실 의자, 커피잔, 향 컬렉션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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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우]
맨체스터 시티가 10년간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과르디올라 감독과 결별한 데 이어 그가 사무실에서 직접 사용하던 의자와 메모, 호루라기, 심지어 커피잔과 향까지 경매에 내놓았다. 해당 경매를 통해 팬들은 '펩의 흔적'을 간접적으로느낄 수 있게 되었다.
영국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최근 변화를 조명하며 과르디올라가 사용했던 사무실 물품들이 경매에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시대에서 벗어나고 있다. 구단은 그의 사무실에 있던 물건들을 자선 경매에 내놓았다"며 호루라기와 노트, 사무실 의자, 커피잔, 향 컬렉션 등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말 그대로 과르디올라가 남기고 간 흔적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훈련장에서 사용했던 호루라기와 직접 작성한 전술 노트는 물론 집무실 의자, 커피잔 세트, 향 컬렉션까지 경매에 등장했다. 책상 위를 장식했던 작은 도자기 거북이 두 개와 색칠된 별처럼 과르디올라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개인적인 물건들도 포함됐다.
팬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가격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가장 비싼 물품은 엘링 홀란드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기념한 친필 사인 매치볼이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입찰가는 무려 1만 2,501유로(약 2,100만원)에 달한다. 과르디올라가 직접 사용했던 집무실 의자 역시 3,371유로(약 565만원)까지 올랐고, 그의 축구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전술 노트에는 1,111유로(약 186만원)의 입찰가가 붙었다.
단순히 유명 감독이 사용했던 물건을 판매하는 경매로만 보기에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경매는 과르디올라와 맨시티가 함께 만든 하나의 시대가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영광의 흔적을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볼 수 있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10년 동안 잉글랜드 축구의 판도를 바꿨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를 비롯해 FA컵과 리그컵을 여러 차례 제패했고, 2022-23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완성했다. 맨시티에서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다 품에 안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과르디올라의 시대는 끝났다. 맨시티는 펩이 떠난 자리를 채울 후임 감독으로 엔조 마레스카를 선택했다. 과거 과르디올라 사단에서 코치로 일하며 2022-23시즌 트레블을 함께 했던 마레스카가 이제 직접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맨시티를 만들어간다.
선수단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과르디올라와 함께 수많은 우승을 경험하며 왕조의 중심에 섰던 베르나르두 실바와 존 스톤스 등이 팀을 떠났다. 오랜 시간 맨시티를 지탱했던 얼굴들이 하나둘 자리를 비우면서 마레스카 체제의 세대교체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제는 선수들뿐만이 아니다. 과르디올라가 전술을 고민하며 적었던 노트와 매일 앉았던 의자, 훈련장에서 불었던 호루라기, 사무실에서 사용했던 커피잔까지 하나둘 새로운 주인을 찾아가고 있다.
김재우 spiderjw120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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