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빅테크에 3000억 MLCC 공급 계약…주가 7% 솟구쳐
AI 인프라 부품 경쟁력 입증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기술력과 대규모 공급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기는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제품 신뢰성과 글로벌 고객사의 대규모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생산·품질관리 능력을 인정받으며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수주 소식에 이날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6% 급등한 144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고객사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6월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45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이번 계약까지 성사하며 AI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망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현재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최대 10배 이상 많은 수량(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 개)이 탑재된다. 또한 초소형·초고용량은 물론 고온·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고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까지 충족해야 한다. 이처럼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실제 양산·공급이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 MLCC 중장기 공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기 공급 계약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MLCC 비중을 지속해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번 계약은 삼성전기 MLCC가 AI 인프라의 핵심 부품으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선단 제품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해 AI 부품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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