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표자수 조작' 정황 포착…중앙선관위 등 압수수색

2026. 7. 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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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선관위 실무자들의 투표자 수 통계 조작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건데요.

배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오늘 오전부터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 2명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이들이 투표율을 전산에 허위로 입력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공전자기록위작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선관위는 그간 사전투표와 본투표 당일 1시간 단위로 투표율을 중간 집계해 결과를 공개해 왔는데, 만약 이 과정에서 투표자 숫자를 잘못 입력했을 경우 정식 승인 절차를 거쳐 즉각 수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선관위 직원들이 업무상 편의를 위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다른 투표소의 수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오류를 맞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투표자가 늘어나 자연히 숫자가 맞춰질 거라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수치를 조정한 겁니다.

합수본은 직원들이 이러한 실수를 상부에 보고하지 말고 임의로 조정해 '숫자 맞추기'를 하자고 모의한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확보했습니다.

합수본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작을 벌인 경위와, 실제 투표지 부족 사태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만약 조작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합수본 수사가 이번 지방선거를 넘어 과거에 치러진 선거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합수본은 아울러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된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 등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영상편집 김휘수]

#중앙선관위 #조작 #합수본 #투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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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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