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美·남미·독일 순방… 젠슨 황·올트먼 만난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1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남미의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3국, 독일을 차례로 방문하는 순방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24일 순방 첫 방문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를 차례로 만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에 대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부터 투자·협력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도 동행한다. 이 대통령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등 국내외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하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행사에서 글로벌 협력 비전 등을 밝히는 ‘샌프란 AI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국내외 기업 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되는데, 김 실장은 “단순 MOU가 아니라 장기 계약과 대형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6~29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초청으로 브라질을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29일부터 이틀간 칠레를 공식 방문해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을 만나고,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한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순방 일정 등을 감안해 올해 여름휴가는 따로 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작년엔 경남 거제 저도에 있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로 5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2월 무역법 122조에 따라 각국에 부과했던 10% 글로벌 관세의 150일 시한 만료(24일) 전에 추가 관세를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 “(무역법) 301조일 수 있고 다른 조항일 수 있고 우리에게 추가적 관세가 있을 수 있다”며 “대체로 양해하고 있는 것은 301조 조치가 있더라도 한미 간 합의한 큰 세율은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수퍼 301조’ 등을 근거로 추가 관세를 매기더라도, 한미가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15% 세율을 넘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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