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다르크, 유치장서 풀려나자 "김건희 여사님 생각나"

배양진 기자 2026. 7. 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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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실 개표소 출입구를 막아섰던 여성이 구속을 면했습니다. 재범 우려가 크다고 경찰은 영장 신청의 이유를 강조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유치장에서 나오자마자 "김건희 여사 생각이 났다"고 말하며, 올림픽공원에 다시 가겠단 의사를 표했습니다.

배양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막아서 이른바 '올다르크'로 불리는 30대 여성은 어젯밤 구속영장 기각 직후 경찰 유치장에서 나오면서 김건희 씨부터 언급했습니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 참가자/유튜브 '박주현변호사TV' : 나도 이렇게 불편한데 나보다 더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은 얼마나 불편하셨을까. 나중에 한번 편지 써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성은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두른 채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막아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이달 초 여야 국조특위 위원들이 올림픽공원을 찾았을 때 또 다시 출입구 앞에 섰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재범 우려가 크다"고 적시했는데, 서울 동부지법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조계에선 "최근 시위 분위기가 비교적 진정됐단 점을 법원이 고려했을 수 있다"면서도 "영장 기각으로 업무 방해행위 자체가 정당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 이 여성은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돌아가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올림픽핸드볼경기장 시위 참가자/유튜브 '박주현변호사TV' : 올림픽공원에 나가서 나중에는 라이브를 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다만 한 판사 출신 변호사는 "진입 방해 행위를 또 해서 영장이 다시 청구된다면 그때는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습니다.

법원은 올림픽핸드볼경기장 출입구에서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불법으로 수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의 영장도 기각했습니다.

경찰관을 둘러싸고 "중국 공안이냐"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 3명에 대해서도 영장이 청구됐지만 1명만 구속됐습니다.

[영상취재 박대권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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