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후폭풍…"피해액 최대 수천억"
[앵커]
이번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6천억 원대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 데 이어, 대형 물류센터 화재까지 겹치면서 악재가 잇따른 건데요.
올해 실적 타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인천 쿠팡 물류센터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형 시설입니다.
총규모는 연면적 29만 9천㎡.
불이 시작된 6층만 해도 축구장 면적 4개 규모에 달합니다.
지난 2021년 약 3,400억 원의 손실을 낸 이천 덕평 물류센터보다 규모가 두 배 이상 큰 겁니다.
불을 끄는 속도도 더 더뎠습니다.
내부에 겹겹이 쌓인 상품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화재가 난 지 61시간이 지나서야 큰 불길이 잡힌건데, 국내 물류센터 화재 가운데 최장 기록입니다.
이번 화재로 쿠팡이 떠안을 피해액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로봇 등 자동화 설비 투자가 집중된 핵심 거점이 소실되고, 당장 물류망이 끊긴 탓에 일대 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입점 판매자에 대한 보상도 문제입니다.
해당 물류센터에는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뿐만 아니라 개별 판매자들이 쿠팡에 배송을 맡기는 '로켓그로스' 물량도 쌓여 있습니다.
이번 화재 이후 "쿠팡에 맡겼던 재고가 다 타버렸다"는 판매자들의 호소가 이어졌는데, 쿠팡 측은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상 화재 피해 조사와 손해 사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판매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즉각적인 손실에 더해 피해 복구를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이종우 /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 > "불편함 속에서의 고객 이탈도 있다 보니 쿠팡은 브랜드 이미지나 고객 이탈, 그리고 금융적인 비용까지 큰 피해가 있지 않을까…"
지난 1분기 3,5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를 낸 쿠팡.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로 6,200억 원대 과징금을 맞은 데 더해, 초대형 화재까지 겹치면서 올해 실적 타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편집 고종필]
[그래픽 천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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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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