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팹 2년 조기 가동에… "전력 11년, 물 20개월 빨리" 공급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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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내 1호 반도체 생산공장(팹) 가동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지면서, 정부가 전력·용수 공급에 속도를 낸다. 국가산업단지 전력공급 완성 시기를 2053년에서 2042년으로 11년 당기고, 전체 산단의 용수 공급도 20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의 최종 전력 수요 공급 시점은 기존 2053년에서 2042년으로 앞당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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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팹 1호기 2029년 가동" 계획에
전력 공급 마무리 2053년→2042년
용수 공급 시작은 2029년 5월로 단축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내 1호 반도체 생산공장(팹) 가동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지면서, 정부가 전력·용수 공급에 속도를 낸다. 국가산업단지 전력공급 완성 시기를 2053년에서 2042년으로 11년 당기고, 전체 산단의 용수 공급도 20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2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일반산단 조성 현장을 방문해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가 팹 6기를, 일반산단에는 SK하이닉스가 팹 4기를 지을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SK하이닉스 팹 완공 시점은 12년(2045→2033년), 삼성전자 팹 완공 시점은 7년(2047→2040년)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1호기의 가동 목표를 2030, 2031년에서 2029년으로 최대 2년 앞당겼다. 정부도 이에 맞춰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기로 했다.
먼저 용인 클러스터 내 전력 수요는 10기가와트(GW) 이상으로 추산치를 잡았다. 국가산단의 경우 1단계로 2030년까지 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인근 지역 송전선로 보강을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후 2036년까지는 기존 선로 용량을 늘려 추가 수요에 대응하고, 2042년까지 영동권·중부권 발전력을 산단으로 보낸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의 최종 전력 수요 공급 시점은 기존 2053년에서 2042년으로 앞당겨진다. 기후부 관계자는 "최종 수요는 기업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맞춰 조정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산단의 전력 공급 계획은 더 이르다. 올해까지 인근 전력망과 산단을 연결하는 단거리 송전선로를 건설해 2027년부터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2029년까지 산단 내 열병합발전소를 구축해 초기 수요를 충당하고, 이후 수요 증가에 맞춰 2031년 또는 2032년까지 추가 송전선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추가 송전선로는 전력망과 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방식을 활용해 용지 확보와 주민 수용성 문제를 줄일 방침이다.
반도체 팹에 필수적인 물 공급 시간표도 다시 짰다. 전체 산단에 필요한 물은 하루 총 150만 톤(t)으로 이 중 107만 톤은 통합용수공급사업을 통해 확보한다. 소양강댐과 충주댐, 화천댐 물을 끌어오고 하수 재이용수도 활용하기로 했다.
기후부는 통합용수공급사업 1단계(일 31만 톤) 공급 시기를 기존 2031년 1월에서 2029년 5월로 약 1년 8개월 앞당길 예정이다. 당장 이달부터 일부 구간 공사를 시작한다. 2단계(일 76만 톤) 사업은 국가수도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2034년 7월부터 용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전예현 기자 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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