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판매자 재고 전액 보상
"판매자들 위해 보험 절차 전 선제 보상"
다음 달 중순 보상 규모·지급일 등 안내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재산 피해를 입은 입점 판매자(로켓그로스)들의 재고 손실을 전액 보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물류센터에 상품을 맡긴 판매자들이 판매 중단과 자금 경색 등을 우려하자 전격적으로 내놓은 보상안이다.
CFS는 "인천 물류센터에 제품을 보관하다가 갑작스러운 화재로 재고를 잃고, 영업에 차질을 빚은 판매자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사업 정상화를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전액 보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8일 화재가 발생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는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뿐 아니라 로켓그로스 상품도 보관돼 있었다. 로켓그로스는 개별 판매자가 상품을 쿠팡 물류센터에 맡기면 쿠팡이 상품 보관·관리·포장·배송 등을 대신하는 서비스다.
CFS 관계자는 "화재로 영업에 차질을 겪은 판매자를 위해 화재 조사, 보험 처리 절차가 완결되기 전이라도 당사 책임하에 선제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CFS는 화재가 난 공간의 판매자 재고는 물론 불이 번지지 않은 공간의 상품도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불에 타지 않았어도 당장 재고를 꺼내기 어렵고, 분진에 따른 손상 등을 감안해 판매자가 겪을 수 있는 2차 피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다.
CFS는 판매자 재고 수량을 집계하는 대로 다음 달 중순부터 판매자별 보상 규모와 지급 예정일, 최소한의 필요 절차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판매자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자체 시스템으로 피해 재고 현황을 집계하고, 복잡한 증빙 자료를 요구하는 일 없이 절차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도 설치, 일대일 상담을 지원한다.
CFS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 판매자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 "현장 수습과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소중한 파트너가 이번 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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