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원전 설계사와 부유식 SMR 개발 본격화

이나경 2026. 7. 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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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L社와 우선 협력 파트너십 체결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공동 개발
"부유식 원전 상용화에 속도낼 것"
지난 7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시벤 술카(Shiven Sulkar) 사전트앤런디 최고원전책임자가 상호우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기업과 손잡고 부유식 소형모듈원자로(FSMR)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리딩 기업인 '사전트 앤 런디 (S&L)'와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S&L은 1891년 설립이후 현재까지 70년 이상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주도해온 글로벌 기업으로 업계 전문지인 ENR이 발간한 '2026 탑 설계사 소스북(2026 Top Design Firms Sourcebook)'에서 원전 플랜트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개념 설계 수준인 FSMR 프로젝트를 실제 상업적 배치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특정 원자로 노형에 제한되지 않는 범용 FSMR 표준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다양한 원자로를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양사는 FSMR 표준 플랫폼의 상업적 배치를 조기에 가시화 하기 위해 개발부터 인허가 지원, 건조 계획 및 해역 배치 전략 등 FSMR 사업화의 주요 단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변화하는 국제 및 미국 규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FSMR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원전 설계·엔지니어링의 선두 주자인 S&L과의 협력은 자사의 FSMR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성장동력인 FSMR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SMR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해상 원전 플랫폼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 산업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생산 육상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인 해안 도서 지역의 효과적인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