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의 전쟁… 올 상반기 유입량 ‘작년의 2.6배’

최상철 기자 2026. 7.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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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1천7㎏의 마약을 적발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총 767건, 1천7㎏이다.

국내 유입 목적 기준 적발 중량은 지난해 상반기 390㎏에서 올 상반기 1천7㎏으로 2.6배 증가했다.

올해 2월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도 상반기 7건, 4.3㎏ 적발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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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X-레이 검사 강화로 지방공항·여행자 밀수 집중돼”
10대 청소년 사범 급증… 하반기 3차 검사체계 구축해 대응
이종욱 관세청장이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관세청이 올해 상반기 국경 단계에서1천7㎏의 마약을 적발했다. 국내 유입을 목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다.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종욱 청장 주재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적발된 마약은 총 767건, 1천7㎏이다. 적발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고 중량은 62% 감소했다.

국내 유입 목적 기준 적발 중량은 지난해 상반기 390㎏에서 올 상반기 1천7㎏으로 2.6배 증가했다.

여행자 적발 건수는 285건에서 509건으로 79%, 중량은 142㎏에서 175㎏으로 23%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행자의 적발 건수와 중량은 증가했지만, 국제우편 건수와 중량은 크게 줄었다. 특송화물의 경우 건수는 감소했으나 중량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에 대한 100% 엑스레이(X-ray) 검사 강화로 여행자 경로로 밀수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공항 단속 강화에 따라 대구·청주공항 등 지방 공항으로 우회하는 사례도 늘었다.

마약 품목별로는 대마가 288건 654㎏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230㎏), 케타민(58㎏), 코카인(2㎏) 순 이었다.

연도별 마약단속 현황
대표적인 클럽 마약인 케타민은 대형 코카인·대마 적발 사례를 제외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필로폰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2월 마약류로 신규 지정된 에토미데이트도 상반기 7건, 4.3㎏ 적발되면서 확산하고 있다.

마약 출발국을 기준으로는 아시아 가장 많았고 북미,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순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태국, 영국, 캐나다, 베트남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태국은 2023년 이후 최대 적발 국가를 유지 중이다.

마약밀수 사범이 청년층뿐 아니라 청소년층으로 낮아지고 있다. 30대 이하 사범은 전체의 59.3%를 차지했는데, 10대 사범은 지난해 상반기 1명에서 올해 14명으로 급증하며 점차 청소년으로 확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하반기부터 여행자 신변과 휴대품, 위탁수하물에 대한 3차 검사체계를 구축하고 첨단 검색 장비를 확대 도입하는 등 여행자 경로를 중심으로 마약 감시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욱 청장은 "마약밀수 차단은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라며 "여행자를 분야를 포함한 모든 밀반입 경로에 대한 다중 저지선을 신속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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