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상반기 마약류 적발 역대 최대

[헤럴드경제= 이권형기자] 올 상반기 국경단계에서 총 767건, 1007kg의 마약류가 세관에 적발했다.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이종욱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밀수 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발표했다.
상반이 적발량은 약 3358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으로 내 유입 목적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의 성과다.
밀수경로 적발 건수는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기타 順, 중량은 일반 수입>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 順으로 많이 적발됐다.
여행자의 적발건수와 중량은 모두 증가한 반면, 국제우편의 건수와 중량은 모두 큰 폭 감소했다. 특송화물은 건수는 감소했으나 중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중 국제우편은 지난 12월 동서울 우편집중국을 시작으로 5개 우편집중국으로 확대된 2차 저지선이 본격 가동되면서 이를 회피하기 위해 대폭 감소한 것이란 분석이다.
일반 수입화물은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에서 대형 밀수 사건 적발로,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중량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마약의 종류별로는 건수와 중량 모두 대마>필로폰>케타민>코카인 順이였다. 대마는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에서 대형 밀수(636kg, 3월) 적발로 중량이 크게 증가했고, 그동안 높은 비중을 차지해 온 필로폰의 건수는 감소, 중량은 증가했다. 전년도 연이은 대형밀수 적발로 비중 1위였던 코카인은 적발건수와 중량이 모두 크게 감소했다.
마약출발국은 대륙 기준 아시아>북미>유럽>아프리카>중남미 順, 국가 기준으로는 태국>영국>캐나다>베트남 順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지난 해 중남미발 대형밀수 사건의 영향으로 2위였던 아시아는 올해 태국발 적발 증가 등에 힘입어 다시 대륙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고, 태국은 지난 2023년 이후 지속적으로 최대 적발 국가를 기록했다.
영국은 항공여행자의 케타민 42kg 적발(5월)로 중량이 급증하여 2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은 야바 24kg이 특송화물에서 적발되는(1․2월) 등의 영향으로 미국을 추월해 4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주요 5대 마약 반입경로 중 국제우편과 일반 수입화물에 N차 저지선을 구축한 데 이어 나머지 반입경로에 대해서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N차 검사체계를 신속히 구비해 마약 차단을 최우선으로 하는 두텁고 촘촘한 마약 감시망을 속도감 있게 구축할 계획이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은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서 마약밀수 차단은 관세청의 최우선 과제”라며“여행자 분야를 포함한 모든 밀반입 경로에 대한 N차 저지선 구축을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과 “마약 밀반입 시도는 국경단계에서 반드시 적발된다는 확고한 경각심을 심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해외에서 지인이나 낯선 사람의 부탁으로 가방이나 물품을 대신 운반하거나, 국내로 반입하는 행위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마약밀수에 연루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마약밀수 근절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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