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울릉군의회] 이철우 의장 “울릉의 ‘시대교체’ 이끌겠다”
“소모적 대립보다 대안 제시”…집행부와 소통하는 정책·열린 의회 다짐

제10대 울릉군의회가 '세대교체'를 넘어 울릉의 미래 체질을 바꾸는 '시대교체'를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
울릉군의회 사상 최초의 5선 의원인 이철우 의장이 풍부한 의정 경험과 관록을 앞세워 제10대 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되면서, 안정적이고 성숙한 의회 운영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 의장은 제7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의사봉을 잡게 된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축적된 의정 경험이 제10대 의회의 가장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 의장이 제10대 의회의 출발점에서 꺼내 든 핵심 화두는 '시대교체'다. 단순히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 외형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정치와 행정의 방식은 물론 울릉군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의 틀까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 의장은 "이번 제10대 의회는 단순한 인물 위주의 세대교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울릉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시대교체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민의 행복과 풍요로운 삶을 위해 의회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제10대 의회가 울릉군 의정사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4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의회 운영의 중심에는 '민생'과 '정책'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형식적인 질의나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울릉군은 현재 인구 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 열악한 주거환경, 의료·교통 불편, 관광산업의 계절적 편중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울릉공항 개항과 관광객 증가에 대비한 기반시설 확충, 안정적인 해상교통망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역시 제10대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해법을 마련해야 할 핵심 현안으로 꼽힌다.
이 의장은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의 소모적인 갈등이나 정치적 대립은 지양하되,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는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무조건적인 반대나 비판보다는 잘못된 정책에는 분명한 목소리를 내고,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에는 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모으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집행부와의 상생이 의회의 견제 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군정의 주요 정책과 예산이 군민의 눈높이에 맞게 추진되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불합리하거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다.
군민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의회 문턱을 낮추고 현장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생활 속 불편과 지역의 작은 문제까지 정책으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최초의 5선'이라는 기록과 함께 다시 의사봉을 잡은 이철우 의장. 그의 풍부한 경험과 정치적 경륜이 제10대 울릉군의회를 갈등과 대립의 공간이 아닌, 울릉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만들어내는 정책 의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석현 기자 ssky273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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