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닉 ADR 14%↑’ 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반등에 일제히 상승…빅테크 실적 ‘분수령’ [투자360]

송하준 2026. 7. 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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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 5.2% 급등…마이크론 12%·SK하이닉스 ADR 14%↑
중동 긴장에 유가 5주 만에 최고…시장 영향은 제한적
알파벳·테슬라 실적 앞두고 AI 투자 지속 여부 주목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23RF]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급반등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초거대 AI 모델 공개 이후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알파벳과 테슬라 등 빅테크 실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지수는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5837.2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주가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1% 급등했고, 지난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마이크론은 12.17% 뛰었다. 엔비디아는 1.97%, 인텔은 8.39% 상승했으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75% 급등했다. 최근 AI 투자 둔화 우려로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을 새로운 상승 추세의 시작이라기보다 낙폭 과대에 따른 되돌림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7일 6월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반등하며 낙폭을 고점 대비 15% 수준으로 줄였다. 최근 헤지펀드들이 반도체주 비중을 큰 폭으로 줄인 만큼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시 비중을 늘리려는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산업재 업체 3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이익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7.32% 상승했고, 제너럴모터스(GM)도 북미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4.91% 올랐다.

다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배럴당 91.01달러,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2% 상승한 배럴당 84.91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각각 약 5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bp(1bp=0.01%포인트) 오른 4.63%를 나타냈다.

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은 달러화 강세로도 이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188로 전 거래일보다 0.22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3.205엔으로 198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63엔을 넘어섰고, 원/달러 환율도 1482.0원을 나타냈다.

시장의 시선은 이번 주 본격화하는 빅테크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22일 장 마감 후 알파벳과 테슬라, IBM,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실적을 발표하는 데 이어 23일에는 인텔이 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은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와 반도체 업황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UBS의 키스 파커 전략가는 “AI 중심의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술주가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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