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한국 등 아시아 직격타”

임종빈 2026. 7. 2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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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는 이란 전쟁 초기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였습니다.

국제유가 폭등을 막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데, 봉쇄가 현실화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이 해협의 가장 좁은 곳은 너비가 20km 정도로 호르무즈 해협보다도 좁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사우디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가 육상 송유관을 통해 얀부항으로 몰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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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해는 이란 전쟁 초기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였습니다.

국제유가 폭등을 막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는데, 봉쇄가 현실화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게 됩니다.

세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충격이 우려됩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상을 봉쇄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우디의 서쪽 해안을 다 막을 수는 없으니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노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 해협의 가장 좁은 곳은 너비가 20km 정도로 호르무즈 해협보다도 좁습니다.

하루 740만 배럴,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7%가 통과하는 길목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00만 배럴 정도는 사우디 얀부항에서 나오는데요.

1년 전보다 4배 이상 폭증한 양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사우디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가 육상 송유관을 통해 얀부항으로 몰리는 겁니다.

얀부항에서 수출되는 원유 80% 이상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로 향하는데요.

결국 홍해마저 막히게 되면, 선박들은 홍해 북쪽 수에즈 운하로 나가서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돌아 오는 극단적인 우회 항로를 택해야 합니다.

[페트라스 카티나스/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수석연구원 : "실제 공격이 소수에 그치더라도, 또는 공격 위협이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되기만 해도 보험사들은 보험 보장을 철회하거나 전쟁 위험 보험료를 인상할 수 있습니다."]

후티 반군은 2023년에도 헬기에서 내려 선박을 나포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미군의 호르무즈 '역봉쇄' 방식과 유사합니다.

당시엔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미군은 이란에 공습을 퍼붓고 있고, 이란도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중재국들이 열흘간의 휴전안을 내놨지만 양측 모두 반응은 없습니다.

홍해 봉쇄가 현실화되고 후티 반군과 사우디 간에 무력 충돌이 벌어질 경우 전쟁은 꽤 긴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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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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