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부담 이겨낸 뉴욕증시…반도체 반등에 나스닥 1.3%↑

류용환 기자 2026. 7. 2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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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론 12%·SK하이닉스 ADR 14% 급등…AI 반도체 저가매수 유입
 3M·GM 깜짝 실적도 훈풍…기업 실적이 투자심리 견인
 유가 5주 만에 최고·달러 강세 지속…금리 상승은 부담
[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 반등과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급락했던 AI 반도체 종목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 넘게 오르며 시장을 이끌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현지시간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 S&P500지수는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지수는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5837.21로 거래를 마쳤다.

◆ AI 반도체 저가매수…SK하이닉스 ADR 14% 급등

시장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주였다.

지난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마이크론은 12.2% 급등했고, 엔비디아는 2.0%, 인텔은 5.9% 상승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미국예탁주식(ADR)은 13.8%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최근 AI 투자 우려와 차익실현으로 급락했던 반도체주에 이틀 연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이 다시 확산되면서 성장주 중심의 매수세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 3M·GM 실적 호조…기업 실적이 증시 방어

2분기 실적 시즌도 증시에 힘을 보탰다.

산업재 기업 3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이익 전망 상향에 힘입어 7.3% 상승했고, 제너럴모터스(GM)도 북미 판매 호조에 따른 깜짝 실적으로 4.9% 올랐다.
[출처=연합뉴스]

AI 관련주뿐 아니라 전통 제조업 기업들의 실적도 양호하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했다.

◆ 유가는 5주 최고…달러·금리 동반 상승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았다.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91.01달러(+2.01%), WTI는 84.91달러(+2.02%)로 각각 마감하며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63%까지 상승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인덱스는 101.188까지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163엔을 돌파하며 198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1482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유가와 금리 부담이 이어지고 있지만, AI 투자 확대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UBS의 키스 파커는 "AI 상승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이익 성장이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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