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보스예요 하하" 박진만도 기대 만발…하지만 페덱과는 다르다고 했다, 이유는?

최원영 기자 2026. 7. 22.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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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오스틴 보스, 이종열 단장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원영 기자] 목소리에 설렘이 묻어났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새 얼굴인 오스틴 보스(34)의 이름을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

삼성은 지난 20일 보스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선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올스타 휴식기에 부상으로 이탈해서다.

지난 15일 삼성 구단에 따르면 후라도는 최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6주가 걸릴 전망이다. 우선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은 후라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고 단기 대체 외인으로 보스를 품는 데 성공했다.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인 보스는 키 188cm, 몸무게 97kg의 체격을 갖춘 우완투수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쳤다.

▲ 왼쪽부터 오스틴 보스, 유정근 대표이사 ⓒ삼성 라이온즈

보스는 빅리그 통산 8시즌 동안 210경기(선발 39경기) 370⅓이닝에 등판해 17승20패 27홀드 평균자책점 4.84,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7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선 통산 99경기(선발 91경기) 478이닝서 18승33패 평균자책점 4.22, WHIP 1.36을 빚었다.

2025년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에 몸담기도 했다. 그해 125이닝을 소화하며 3승9패 평균자책점 3.96, WHIP 1.25를 기록했다.

삼성 구단은 보스에 관해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탈삼진 8.4개, 9이닝당 볼넷 3.3개를 선보였다. 다양한 구종이 장점이며 지난해 지바 롯데 1군에서 시즌을 완주해 아시아리그에 대한 경험도 쌓았다"고 설명했다.

▲ 크리스 페덱 ⓒ곽혜미 기자

21일 고척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다른 팀들과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에서 빠르게 움직여 줬다. (선발진 운영이) 한결 수월해질 것 같다"며 "크리스 페덱이 아주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보스 선수가, 이름도 보스다 보스. 보스다운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페덱은 맷 매닝의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했다. 삼성은 매닝이 올해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자 6주 단기 대체 외인인 잭 오러클린과 함께해 왔다. 오러클린의 계약을 두 번 연장한 뒤 전반기를 마치고 이별을 택했다.

후반기부터는 페덱과 동행하기로 했다. 페덱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전을 치러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 감독은 "보스는 페덱과는 조금 다르다. 일본에서 아시아 야구를 1년 정도 접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듯하다"며 "갖고 있는 장점이 많은 선수라 봤다. 일본에 다녀와서 적응력도 빠를 것 같다. 보스는 6주 대체 외인이지만 6주 안에 좋은 활약을 하면 많은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활약해 줬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 김백산 ⓒ삼성 라이온즈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될까. 박 감독은 "나도 아직 보스의 얼굴을 못 봤다. 사진으로만 봤다. 비자 문제 때문에 지금 대구에 내려가 있는 상태다"며 "오늘(21일) 몸을 좀 움직여 본 뒤 내일(22일)쯤 구체적인 선발 일정이 나올 듯하다. 내일은 아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후라도의 부상 이탈 후 김백산이 대체 카드로 선발진에 합류했다. 크리스 페덱,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 김백산까지다. 보스가 선발진에 들어오면 한 명이 빠져야 한다. 박 감독은 "오늘, 내일 경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선발 등판하는 두 투수의 활약에 따라 로테이션이 바뀔 것 같다"며 "오늘, 내일 선발 중 한 명이 빠지게 될 것이다. 경기 내용이나 상황 등을 지켜보겠다"고 귀띔했다.

21일 키움전엔 최원태가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투구 수 84개로 고전했다. 22일 키움전엔 김백산이 출격한다.

박 감독은 "선발진에서 빠진 선수는 변수가 생겼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준비해야 한다. 두 경기를 잘 지켜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 최원태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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