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하자마자 결승포…‘우승 도전 삼성’ 마지막 퍼즐 왔다 [SD 고척 스타]
고척|박정현 기자 2026. 7. 22. 00:04

[고척=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이재현(23·삼성 라이온즈)이 1군에 복귀하자마자 천금 같은 결승포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이재현은 21일 고척스카이돔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결승 홈런을 터트리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8-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54승2무33패)은 이날 승리로 5월 5일 대구 키움전부터 특정팀 상대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내야진 운영으로 고민이 많았다. 내야의 사령관 이재현이 지난달 13일부터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양우현, 김상준, 박계범, 이해승, 심재훈까지 많은 선수가 나섰지만 타격서 아쉬운 모습을 나타내며 이재현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지 못했다. 어떻게든 선두 경쟁을 펼치며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지만 정규시즌 끝까지 1위를 지키기 위해선 이재현의 복귀가 절실했다.

이재현은 퓨처스(2군)리그서 두 차례 실전 감각을 쌓은 뒤 21일 1군으로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
이재현은 복귀를 기다렸다는 듯 존재감을 뽐냈다. 첫 타석이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배동현의 슬라이더에 꼼짝없이 당했다. 그러나 감각을 되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회초 1사 후에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경기 중후반 흔들렸다. 5회초까지 6-0으로 크게 앞섰으나 5회말 4실점해 추격을 당했다. 7회말에는 2점을 더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덕아웃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이재현은 해결사로 등장해 한순간에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박정훈의 투심 패스트볼을 완벽한 타이밍에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9호)을 쏘아 올렸다. 그는 덕아웃서 홈런 재킷을 입고 동료와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9회초 1사 1·3루서 김영웅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흔들려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끝날 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지만 추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두 명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를 각각 2루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히우라의 타구가 중간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힌 걸 확인한 뒤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시즌 24세이브를 수확했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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