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회장 '공수래공수거' 붓글씨, 경매서 1억원 낙찰

유혜은 기자 2026. 7. 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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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회장의 서예 작품 '공수래공수거'. 〈사진=케이옥션 제공〉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붓글씨 작품이 경매를 통해 1억원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이날 마감된 7월 온라인 경매에서 교양지 월간 '샘터'가 소장하던 이 회장의 붓글씨가 1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품은 이 회장이 1981년 '샘터' 창립자 김재순 전 국회의장에게 써준 서예 작품으로,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의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가 적혀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경매가 시작됐는데, 시작가는 1500만원이었습니다. 이날까지 여러 차례 응찰 끝에 1억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작품은 샘터 이사장실에 오랫동안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김재순 의장이 이 회장에게 글씨를 요청했고, 이 회장은 1년 동안 연습해 작품을 완성한 뒤 이를 샘터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은 생전 '공수래공수거' 붓글씨를 즐겨 썼는데, 해당 작품이 1호이자 그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샘터는 경영난으로 올해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후 소장 컬렉션을 경매에 내놓으면서 작품의 주인이 바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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