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찢어 탈출 시도…외국인 선원 2명 사상
[앵커]
부산의 한 모텔 8층에서 외국인 선원 2명이 이불을 찢어 만든 줄을 타고 탈출하려다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객실 출입문은 밖에서 자물쇠로 잠겨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남성에게 객실 문을 열도록 지시합니다.
문이 열리자, 여행 가방을 든 사람들이 잇따라 밖으로 나옵니다.
외국인 선원들입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부산 사상구의 한 모텔 8층에서 외국인 선원 2명이 창문 밖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외국인들이 묵었던 객실입니다.
이들은 이렇게 이불을 묶어 만든 줄을 타고 밖으로 탈출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밖에서 잠긴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 남아 있던 선원들을 밖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 모텔에는 외국인 선원 20명이 방 2개에 10명씩 나눠 머물고 있었습니다.
해외 선원 취업을 위해 우리나라에 입국해 임시로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객실 출입문은 밖에서 자물쇠로 잠긴 상태였는데, 경찰은 선원들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중개업체가 객실을 잠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텔 관계자/음성변조 : "의자 있잖아요. (보초가) 거기 앉아서 가만히 있어요. (선원들이) 나오나 안 나오나 점검한다고 그렇게 앉아 있겠지…."]
모텔에 남아 있던 나머지 외국인 선원들은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서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선원들의 무단이탈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개업체의 감금 여부 등 위법성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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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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