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 한준수, 결승홈런까지…KIA 4연승 질주

광주일보 2026. 7. 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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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방마님' 한준수가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4연승을 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 한준수가 초구 130㎞ 슬라이더를 받아 우월 스리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황동하는 페라자-허인서-김태연을 상대한 5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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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초반 위기 넘고 5이닝 1실점 ‘7승’
KIA 한준수가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스리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안방마님’ 한준수가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4연승을 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5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선 한준수는 제구 난조로 흔들리던 황동하를 5이닝 1실점 승리 투수로 이끌었고, 타석에서는 투런포도 날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1회초 아쉬운 수비로 KIA가 선취점을 내줬다.

지난 3일 NC전 이후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가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최인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황동하는 포수 한준수가 덕아웃 앞까지 내달려 문현빈의 플라이 타구를 잡아주면서 투아웃을 채웠다.

하지만 황동하는 노시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2사 2·3루에 몰렸다. 페라자의 타구가 좌측으로 높게 뜨면서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좌익수 카스트로가 공에 미치지 못하면서 1타점 적시타가 됐다.

황동하는 허인서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카스트로가 이어진 1회말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2번 타자 카스트로는 한화 선발 박준영의 2구째 142㎞ 직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도영이 우측 선상으로 공을 보내고 2루로 향했다.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1·3루, 한준수가 초구 130㎞ 슬라이더를 받아 우월 스리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4-1로 앞선 2회, 다시 한번 KIA의 홈런이 나왔다.

김규성이 바뀐 투수 이교훈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루, 박재현이 2구째 138㎞ 직구를 공략해 우월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박재현은 프로 2년 차에 처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득점 지원을 받은 황동하가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남기지 않았다.

2회 2사에서 박정현-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볼넷까지 기록했지만 문현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노시환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3회에도 2개의 볼넷으로 더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박정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는 1사에서 최인호에게 우전안타는 맞았지만 문현빈과 노시환을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황동하는 페라자-허인서-김태연을 상대한 5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성영탁을 시작으로 6회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성영탁이 무사 1루에서 김호령의 슈퍼 캐치로 박정현을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지만,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자 다시 투수가 교체됐다. 김범수가 나와 최인호와 문현빈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정리했다

7회에는 전상현이 나와 2사에서 허인서에게 우측 안타는 내줬지만 김태연을 3루수 플라이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8회는 정해영이 책임졌다. 첫 타자 이도윤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한 정해영은 박정현을 유격수 땅볼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재원-최인호-문현빈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6-2가 됐다.

이어진 2사 1·2루 위기에서 곽도규가 투입됐다. 대타 한지윤의 타구가 좌측으로 높게 뜨면서 플라이 아웃을 기대했지만, 이번에도 카스트로가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1타점 2루타가 됐다. 곽도규는 페라자를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급한불을 껐다.

KIA는 8회말 행운의 안타로 한화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1사에서 김선빈이 우전안타로 분위기를 살렸다. 대주자로 들어간 김민규가 2루를 훔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변우혁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투아웃이 됐지만 김호령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규성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향했다. 전진수비를 하고 있던 문현빈에게 공이 잡히는 것 같았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뒤로 공이 흐르면서 김규성이 1타점 2루를 장식했다.

KIA는 9회초에는 조상우를 투입했다. 허인서와 황영묵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조상우는 장규현을 2루 땅볼로 잡고 KIA의 4연승을 완성했다.

9회 추가점을 낸 김규성은 “1점을 더 내야지 편한 상황으로 가니까 타석에서 늦다보니까 직구를 생각했는데도 늦었다. 치고 봤는데 외야가 너무 앞에 있어서 ‘제발’을 외쳤는데 안타가 됐다.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도루에 이어 득점도 올린 김민규는 “최근 도루만 하고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팀에 도움이 되는 도루는 아니었는데, 득점까지 해서 기분이 좋다. 나가기 전에도 득점을 하자는 생각으로 나갔다”고 언급했다.

“동하가 오랜만의 등판이라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위기 상황을 잘 막아주기는 했는데 안 줘도 될 점수를 줬던 것은 아쉽다. 주중 첫 경기이고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해서 시합하는 도중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수비를 이야기한 한준수는 “인천에서 잘 못 쳤다. 계속 잘 칠 수는 없는데 떨어졌을 때 얼마만큼 빨리 올라오느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떨어질 때가 됐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타격 연습을 안 하면서 조절을 했다. 수비에 집중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밝혔다.

◇광주전적(7월 21일)

한화 100 000 020 - 3

KIA 420 000 01X - 7

▲승리투수 = 황동하(7승 3패)

▲패전투수 = 박준영(2승 5패)

▲홈런 = 카스트로 8호(1회1점) 한준수 7호(1회3점) 박재현 10호(2회2점·이상 KIA)

▲결승타 = 한준수(1회 1사 1·3루서 우월 홈런)

*카스트로 연타석 홈런 - 시즌 22, 통산 1,264, 개인 첫 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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