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수사' 지시 의혹에…국수본 "기한 고려한 부득이한 조치"

2026. 7.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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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윤기 수사분리 지시에 경찰 윗선이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수본이 직접 입장을 냈습니다.

일선 수사팀에 장윤기 사건에 단순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지시한 건 맞지만, 기소 일정을 고려한 부득이한 지시였다며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강력범죄수사과는 장윤기 사건 수사 당시 살인 사건을 먼저 송치하라고 지시한 것은 맞지만 성폭행 혐의를 제외하라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성범죄 정황 증거들이 있었지만 장윤기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상황에서 혐의를 소명하기 어렵다는 보고가 있었고, 살인 사건 송치 기한 안에 이를 모두 마무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살인사건을 먼저 송치하고, 성폭력 사건은 전문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에서 계속 수사하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성폭력 관련 수사기록을 모두 살인사건 송치서류에 첨부해 검찰이 함께 검토할 수 있게 할 것을 지시했다며, 관련 사실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분리수사 지시'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국수본 내부에서는 '통합수사'라는 표현을 사용했으며, 광주 광산경찰서 안에서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가 협조해 사건을 처리하도록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광주경찰청을 통해 여러 차례 전달했지만, 정확한 횟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거나 일반살인 혐의를 적용하라는, 혐의에 대한 지시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개별 사건에서 어떤 혐의를 적용하라고 지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 이번 사건도 마찬가지였다는 설명입니다.

또, 광주청이 먼저 강간살인 혐의 적용 검토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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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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