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위협은 해적행위”…홍해 통과 선박 보호 착수
[앵커]
중동 상황 알아봅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자, 사우디도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먼저,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예멘 사나 국제공항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한 지역입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공항을 공격했다며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사우디 남부를 보복 공격했습니다.
또 일주일 만에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의 모든 항구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선박들은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는) 봉쇄에는 봉쇄, 전면적 확전에는 전면적 확전'으로 맞설 권리가 있음을 재확인합니다."]
사우디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후티의 위협은 국제법을 위반한 해적행위라며, 자국 선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후티의 주요 봉쇄 대상으로 꼽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국제 해상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최근 전력이 약화한 후티가 전면 봉쇄를 실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대함미사일이나, 자폭 드론, 폭발물 탑재 무인 보트로 선박 한두 척만 공격해도 사실상의 봉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병준/전 사우디 대사대리 : "그 카드를 언제 쓸 거냐, 그거는 (시기를 )보겠죠. 그 정도까지 가는 단계에 있어서는 혼자 안 할 겁니다. 분명히 이란하고 조율해서 같이 할 겁니다."]
후티의 봉쇄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과 맞물려 중동 위기가 한층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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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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