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격 미사일 소진으로 방공망 구멍? 이란 미사일에 미군 2명 사망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군 2명이 사망한 이란의 공습 당시,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요르단의 미군 기지 방공망을 뚫고 병사들의 숙소를 직접 타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군의 방어망에도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르단의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기지 안으로 떨어집니다.
지난 17일, 24시간 동안 이란의 탄도미사일 3발이 방공망을 뚫고 잇따라 기지를 강타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세 번째 미사일이 컨테이너형 숙소에 떨어지면서 미군 2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이 목숨을 잃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공격 다음날엔 이란의 드론 불발탄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해 미군 사망자는 모두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대 역량이 90%가량 파괴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최고 수준이라는 미군의 방공 미사일을 소모시키며 방공망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값싼 자폭 드론을 쏟아부어 요격 미사일을 소진시킨 뒤, 탄도미사일을 투입하는 전술이 요르단 기지 공격에선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공격이 중동에 배치된 미군 5만 명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세드릭 레이튼/미 전 공군대령· CNN 군사 분석가] "미군의 방어 태세를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란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미사일과 발사대 재고를 70%까지 복구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군이 피해 상황을 은폐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달 7일 이후 미군 약 100명이 다쳤지만 경미한 부상이어서 96%가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국방부가 정확한 미군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특히 요르단 기지 피격과 같은 대규모 피해에 대해선 상세 정보를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잇따른 미군들의 사망에 트럼프 대통령은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응징을 예고했고 미군은 열흘째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란도 쿠웨이트 미군 기지와 바레인의 아마존 데이터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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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연 기자(ar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9022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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