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오랜만에 웃은 '삼전닉스'…'빅테크' 실적 분수령
[앵커]
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 퇴근길머니~
오늘도 배시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오십쇼~
자~ 먼저 시황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오늘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달렸다는데, 오늘 증시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네, 오랜만에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달린 하루였습니다.
삼성전자가 6% 넘게 올라 25만원선을 회복했고요.
SK하이닉스도 4% 상승해 180만원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반도체주가 살아나면서 코스피는 약 3.6% 오른 6,70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0.5%가량 상승해 75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네, 오랜만에 증시가 제대로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하루였네요.
이렇게 반도체가 살아난 배경, 이번 주 첫 번째 키워드에 답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 키워드로 만나봅니다, ''빅테크 실적'에 쏠리는 눈' 실적 시즌이야 늘 긴장의 연속이긴 합니다만, 이번엔 유독 무게감이 다르다고요?
[기자]
네, 오늘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간 우리 증시를 이끌었던 반도체주가 최근 계속 주춤한 흐름을 보였잖아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9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고, SK하이닉스도 이달 말 64조원 수준의 2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는데, 정작 주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7월 초와 비교하면, 삼성전자 주가가 약 20% 내렸고 SK하이닉스는 30%가량 하락했는데요.
이런 흐름이 이어진 건 'AI 피크아웃', 다시 말해 인공지능 산업이 고점을 지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설비투자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는데, 이를 입증할만한 실질적인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이런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해외 기술주들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면, 이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가 실제 이익 성과로 직결되는지, 또 AI 산업이 아직 성장기에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실적 공개가 반도체 업종의 주가 흐름을 돌려놓을 핵심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막대한 AI 투자가 정말 돈이 되는지, 이른바 '검증의 시간'이 온 셈이군요.
그렇다면 어떤 수치, 어떤 대목을 콕 집어서 봐야 합니까?
[기자]
네,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는 22일 알파벳을 시작으로 29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30일 아마존이 잇따라 실적을 내놓는데요.
이들이 제시할 자본지출(CAPEX) 계획으로 향후 AI 인프라 투자 수요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이 AI 투자를 실제로 수익화해서, 내후년 이후에도 꾸준히 설비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보겠다는 겁니다.
AI 매출액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매출액 증가율이 전 분기보다 낮아질 경우, 시장의 실망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놓는다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알파벳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경우, 이후 한 달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평균 11%에서 17%까지 뛰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앵커]
숫자 하나에 우리 증시 온도까지 오르내릴 판이군요.
자 이렇게 뜨거운 반도체 열기, 잠시 식히고 이번에는 전혀 다른 판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만나볼까요?
'금융-가상자산 '동맹'' '' 어제의 라이벌이 오늘의 파트너가 됐다고 하는데, 금융권과 거래소가 손을 잡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최근 들어 금융권과 가상자산거래소의 협업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인수를 승인하면서, 국내 금융그룹 계열사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한 첫 사례가 탄생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이 코인원 지분 20%를 인수해서 3대 주주 자리를 차지했고요.
하나은행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 6%대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차세대 가상자산 금융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원화에 가치가 연동되도록 설정된 가상자산인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증권 등 새로운 상품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전통의 금융과 가상자산이 한 배를 탄 것인데, 정작 노는 아직 안 젓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아직까지는 신사업 투자나 서비스 개발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국내 디지털자산 산업의 틀을 규정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가상자산 2단계법이 1년 넘게 국회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20일) 금융당국이 올해 안에 입법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핵심 쟁점들을 두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서 연내 입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으로 한정할지, 비은행으로 넓힐지 의견이 갈리고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의 지분 제한도 쟁점으로 남아있습니다.
[앵커]
기업들은 '스탠바이' 모드이고, 공은 이제 국회로 넘어간 형국이군요.
추이를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있을 주요 일정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아까 소개해드렸듯이 이번주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고요.
내일은 한국은행에서 6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합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인만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들썩였던 물가가 진정세를 보일지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빅테크 실적에 물가지표까지, 이번 주도 캘린더가 빼곡합니다.
투자에 잘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시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물가 #가상자산 #삼성전자 #반도체 #SK하이닉스 #스테이블코인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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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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