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청춘과 스승이 만든 묵직한 울림

박세완 기자 2026. 7. 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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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NOL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프레스콜이 열렸다.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톰 슐만의 동명 극본을 원작으로 하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입시와 사회적 성공만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꿈을 마주하는 학생들과 자신만의 시를 써 내려 갈 수 있도록 학생들의 변화를 이끄는 스승 존 키팅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한국 초연은 차인표와 연정훈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만석과 함께 스승 '존 키팅' 역에 트리플 캐스팅된 두 사람은 그간 매체에서 보여준 내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더한 진정성 있는 키팅 선생을 완성해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면들이 연이어 무대에 올려졌다. 칠판에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을 써 내려 가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키팅 선생의 첫 수업부터, 비밀 모임을 결성해 시를 읊으며 자유와 낭만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에너지가 무대를 채웠다.

특히 극 후반부 학교를 떠나게 된 키팅 선생을 향해 제자들이 교장의 억압을 뚫고 책상 위에 하나둘 올라서며 "오 캡틴, 나의 캡틴"을 외치는 장면은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학생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배우 이종혁의 아들로 알려진 이탁수가 이번 작품을 통해 성공적인 연극 데뷔를 알렸으며, 빅스 켄(이재환)을 비롯한 청춘 배우들이 밀도 높은 호흡과 격정적인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스승 역의 베테랑 배우들과 신예 배우들의 단단한 호흡이 정통 성장 드라마로서의 깊이를 더했다.

자유와 자아를 찾아 나가는 정통 성장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줄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9월 13일까지 NOL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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