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봉쇄 우려에…브렌트유·WTI ‘한달내 최고치’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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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로 번질 조짐에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로 떨어져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이 전쟁 이전의 45% 이하 수준으로 계속 줄들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4분기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통상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지만 오히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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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9.22달러,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3.23달러로 각각 한 달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해상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까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이 해협까지 막히면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원유 수급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선 중동의 양대 원유 수출로가 동시에 차단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12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본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물동량이 전쟁 이전의 45% 이하 수준으로 계속 줄들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4분기 배럴당 12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 통상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지만 오히려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3.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해 5월 11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치였다.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화를 국내로 들어온 물량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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