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궁' 남주혁 "학폭 의혹, 사실관계 바로잡는 과정…거창한 말보다 작품으로"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남주혁이 군 복무를 거치며 달라진 삶의 가치관을 털어놨다.
남주혁은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극본 권소라·서재원, 연출 최정규)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구천(남주혁)과 비밀을 간직한 궁녀 생강(노윤서)이 왕(조승우)의 부름을 받고 동궁에 깃든 저주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남주혁은 귀(鬼)의 세계를 넘나드는 구천 역을 맡았다.
'동궁'은 남주혁이 2023년 디즈니+ '비질란테'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복귀작이자 전역 후 첫 작품이다. 남주혁은 군 생활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군대라는 곳에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됐다"며 "예전에는 항상 '10년 뒤의 내가 궁금하다',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늘 10년 뒤의 저를 목표로 삼고 20대를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20대에 목표했던 것들을 충분히 이뤘나'라고 생각해봤을 때 연기적으로도, 삶으로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불만족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냥 잘 지내왔구나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앞으로의 10년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게는 못 하겠더라. 10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금방 지나갔다는 걸 느꼈다"며 "이제는 10년이 아니라 5년으로 줄여보자는 생각을 했다. 5년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는지, 배우로서든 한 사람으로서든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제가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을 스스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입대 전 불거졌던 논란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남주혁은 2022년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였으나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듬해 입대했다. 이후 군 복무 중이던 2024년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측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남주혁은 "많은 시간을 돌이켜보게 됐다. 작품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했고, 작품에 임할 때마다 정말 감사하게 작품을 만들었고 함께 촬영하는 모든 분들과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왔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며 "한편으로는 제 개인적인 일들 때문에 작품에 누가 되거나 피해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건 '동궁' 속 구천이라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 작품이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법원에서도 1차적인 판결이 있었고,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가는 과정도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 과정대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법원 판단이 있었음에도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있는 만큼, 대중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남주혁은 "거창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담담히 답했다. 그는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으로 많은 분들께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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