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형사과장 “윗선 부당 지시 없어… 유족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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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부실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A 경정의 법률대리인은 "지금 문제가 된 장윤기의 성폭행 범죄와 살인 사건의 분리에는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A 경정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를 총괄하면서 사건을 부실하게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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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부실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A 경정은 21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부분이 있느냐’ ‘부실수사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A 경정은 “수사 과정에서 윗선이나 저에 의한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A 경정은 다만 “피해자 유가족께 죄송하다”며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
최윤영 광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A 경정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약 1시간 35분 만에 끝났다. A 경정은 심사를 마치고 경찰 호송차로 이동할 때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A 경정의 법률대리인은 “지금 문제가 된 장윤기의 성폭행 범죄와 살인 사건의 분리에는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범죄 목적으로 살인 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는 데 사건 병합이 도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5월 6일부터 닷새 사이 총 3차례 정식 보고서로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 경정의 법률대리인은 이어 ‘사건 초기부터 종결까지 사실상 국수본이 수사를 지휘했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굉장히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A 경정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를 총괄하면서 사건을 부실하게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를 일반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 경정은 장윤기의 성범죄·스토킹 사건까지 일괄 수사하지 않고 분리해 타 부서에 넘기는 등 수사 책임자로서 직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경정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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