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형사과장 “윗선 부당 지시 없어… 유족엔 죄송”

권오은 기자 2026. 7. 21.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부실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A 경정의 법률대리인은 "지금 문제가 된 장윤기의 성폭행 범죄와 살인 사건의 분리에는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A 경정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를 총괄하면서 사건을 부실하게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에 대해 살인과 성범죄 사건을 분리 수사하도록 지시한 협의를 받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A 경정이 2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전 형사과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부실수사 의혹을 부인했다.

A 경정은 21일 오전 10시 30분쯤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억울한 부분이 있느냐’ ‘부실수사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A 경정은 “수사 과정에서 윗선이나 저에 의한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A 경정은 다만 “피해자 유가족께 죄송하다”며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실수사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

최윤영 광주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직무유기 혐의를 받는 A 경정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오전 11시에 시작된 영장실질심사는 약 1시간 35분 만에 끝났다. A 경정은 심사를 마치고 경찰 호송차로 이동할 때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다만 A 경정의 법률대리인은 “지금 문제가 된 장윤기의 성폭행 범죄와 살인 사건의 분리에는 국수본(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범죄 목적으로 살인 행위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하는 데 사건 병합이 도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사건 발생 이튿날인 5월 6일부터 닷새 사이 총 3차례 정식 보고서로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 경정의 법률대리인은 이어 ‘사건 초기부터 종결까지 사실상 국수본이 수사를 지휘했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굉장히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A 경정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당시 수사를 총괄하면서 사건을 부실하게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장윤기를 일반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 경정은 장윤기의 성범죄·스토킹 사건까지 일괄 수사하지 않고 분리해 타 부서에 넘기는 등 수사 책임자로서 직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 경정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