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인공지능 꺾었다…현존 최강 바둑 AI 카타고 꺾고 ‘2승 1패’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6. 7. 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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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세계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1일 오전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제3국에서 인공지능(AI) ‘카타고(KataGo)’와 대국을 펼치고 있다. [뉴스1]
세계 최정상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카타고(KataGo)를 다시 꺾었다.

신진서(26)는 21일 열린 쎈수학·한경 기신전 최종 3국에서 흑으로 카타고에 11집 반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타고와의 3번기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차지했다. 카타고는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바둑 AI다.

지난 17일 신진서는 1국에서 카타고에 패했지만 19일 2국에 이어 최종국까지 잡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국은 신진서가 흑돌 두 점을 먼저 놓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가 프로기사들과의 2점 접바둑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왔다는 점에서 신진서의 2연승은 의미가 크다.

앞서 대다수 바둑 관계자는 신진서가 1승이라도 거두면 성공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신진서는 카타고를 상대로 치열한 수읽기 끝에 승리하면서 AI시대에도 인간의 두뇌 향상에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 AI 성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후 공식 대국에서 2점 접바둑으로 카타고를 연이어 꺾은 것은 신진서가 처음이다.

신진서는 3국에서 초반 소목 포석을 선택한 뒤 복잡한 전투를 피하고 집을 차분히 쌓는 전략으로 승부를 풀었다. 우상귀에서는 실리를 일부 내주는 대신 상변과 우변에 두터운 세력을 구축했고, 이후 중앙까지 흑진을 넓히며 우위를 굳혔다. 대국 내내 예상 승률 99% 아래로 한 번도 떨어지지 않는 안정적인 운영 끝에 11집반 차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 대국료 1억5000만원과 승리 수당 1억원 등 총 2억5000만원을 받으며, 2승 이상 부상으로 제네시스 G90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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