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쿠팡 물류센터 건물, 3년 전에도 화재 있었다
소방점검 25건 지적된 인천 쿠팡물류센터
2023년 8월 사용승인 다음날 냉동창고 불

61시간 만에 큰 불이 잡힌 인천 쿠팡 물류센터 건물에서 지난 2023년에도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물류센터 건물이 구조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3년 8월 15일 오전 4시29분께 인천 서해구 한 물류센터(석남동 224-8) 건물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쿠팡은 해당 건물에 2024년 3월 입주했다.
당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하 1층 냉동창고 2개가 소실됐고 인근 하역장과 계단이 그을리는 등 약 9천㎡ 가 피해를 입었다. 또 인근에 있던 차량 6대도 불에 그을렸다. 물류센터 지하 1층의 전체 면적은 3만9천㎡이다. 이 화재는 ‘원인미상’으로 종결됐다.
불이 난 2023년 8월 15일은 해당 물류센터의 건축물 사용승인(2023년 8월 14일)이 난 다음날이었다. 사용승인은 건축물이 법적 기준에 적합한지 관할 지자체로부터 승인받는 법적 절차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6층에서 시작돼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큰 불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21일 오전 9시 40분을 기해 해제하고 잔불 정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올해 2월 23일부터 3월 27일까지 진행된 쿠팡 물류센터 소방시설 점검에서는 4개 분야에서 총 25개 지적 사항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불이 난 물류센터 6층에서는 감지기 배관 연결부 이탈 등 경미한 지적사항 3건이 나왔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석남동 물류센터 입주일은 2024년 3월로, 2023년 발생한 화재는 쿠팡과 무관하다”고 했다.
/조경욱 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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