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미래 '로봇' 기업 예고…노태문 직속 'RX실' 신설

이명학 기자 2026. 7. 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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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직속 '로보틱스' 사업추진실을 새로 마련한다. 반도체 호황에도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본격 육성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출범하는 RX사업추진실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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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틱스전략팀장에 이동건 부사장 선…기술·사업화 통합 추진
우면동 '서울캠퍼스' 메인 거점…구미사업장 '데이터팩토리' 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직속 '로보틱스' 사업추진실을 새로 마련한다. 반도체 호황에도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본격 육성에 나선 것이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사업부문장 직속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로보틱스 전략팀장으로 선임했다. 로봇 관련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결집해 중장기 로봇 전략 수립부터 핵심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추진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RX사업추진실은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를 메인 거점으로 삼아 로봇 관련 인력들의 근무지를 통합하고 협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로봇 개발 및 사업화 추진에 필요한 오피스와 실험실 등 업무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로봇의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해 구미사업장에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 로봇의 빠른 현장 투입 기반을 마련한다. 서울R&D캠퍼스의 연구조직과의 밀착 협업을 통해 로봇 지능화·제어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영남권에 약 6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피지컬 AI(인공지능)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구미에 19조원을 투입해 최첨단 미래 제조단지로 육성성한다.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제조·로봇 자동화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구미를 미래 제조혁신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

이와 함께 로봇 기술 중심지인 미국·중국·일본에 각각 글로벌 연구거점을 두고 현지 특화 기술·생태계 활용 및 우수인재 확보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RX사업추진실에는 지능형 자율 로봇 시스템 및 로봇제어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평가받는 김현진 서울대 교수와 로봇 손 및 조작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해 온 김의겸 아주대 교수가 합류할 예정이다. 향후 각 분야별 전문가를 추가 영입해 중장기 로봇 사업화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 통합 조직과 글로벌 인프라, 핵심 인재 등을 통해 휴머노이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DX부문 산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한 것과 연계되는 움직임으로 그간 쌓아온 로봇 기술 역량을 사업화 단계로 확장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한 뒤 로봇 시장을 점차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출범하는 RX사업추진실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고 시장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함으로써 차별화된 로봇 경험과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