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매로 산 압류주택서 전 집주인 가족 유해 나와
김현수 기자·연합뉴스 2026. 7. 21. 10:41
집 내부 확인 없이 낙찰…경찰 사망 경위 조사
전 소유주·아들 신원 확인…나머지 1구 DNA 감식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주택 앞에 설치된 압류 표시. 연합뉴스
전 소유주·아들 신원 확인…나머지 1구 DNA 감식

미국에서 압류주택 경매를 통해 집을 낙찰받은 새 주인이 집 안에서 전 소유주 가족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를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네티컷주 경찰에 따르면 유해 3구 가운데 2구는 이 집의 전 소유주와 그의 아들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경찰은 연쇄 범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 소유주는 2019년 해당 주택을 구입했지만 2024년 말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중단했고, 은행은 압류 절차를 진행했다.
압류주택은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존 집주인이나 세입자가 계속 거주할 수 있어 집 내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입찰이 이뤄졌다. 지난달 경매 참가자들은 외부만 확인한 뒤 입찰했고, 해당 주택은 52만5000달러(약 7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 업계는 압류주택은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내부를 미리 확인하기 어려워 낙찰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애디슨에서도 압류주택에서 9개월간 방치된 이전 집주인의 시신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