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 수출 161억 달러…역대 반기 최대

정광성 기자 2026. 7. 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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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 발표
의약품·화장품 나란히 최대 실적…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2026년 상반기 우리나라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161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기기도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1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실적'에서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6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보건산업진흥원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7억2000만 달러보다 24억 달러 증가한 규모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60억6000만 달러(+14.1%), 의료기기 30억8000만 달러(+5.9%), 화장품 69억8000만 달러(+26.9%)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88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은 16.2%, 의료기기는 6.1%, 화장품은 31.9% 늘어나며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의약품 수출은 바이오의약품과 독소류·톡소이드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60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5.4%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3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 7억5000만 달러(+63.0%), 헝가리 6억 달러(+16.3%), 네덜란드 4억4000만 달러(+76.0%), 이탈리아 2억5000만 달러(+146.8%) 등 유럽 시장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도 2억8000만 달러로 46.9% 늘어나며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7000만 달러(+43.5%), 중국 6000만 달러(+49.7%), 브라질 3000만 달러(+31.6%), 베트남 2000만 달러(+114.1%)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백신류 수출은 1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4% 감소했고 면역혈청·혈액분획물·면역물품도 11.8% 줄어든 1억2200만 달러에 머물렀다.

화장품 26.9% 급증…의료기기도 4년 만에 증가 전환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전기식 의료기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4년 만에 상반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반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25억5000만 달러에서 올해 27억3000만 달러로 7.2% 증가했다. 반면 체외진단기기는 같은 기간 3억6000만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로 3.8% 감소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의 15.7%를 차지하는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4억8000만 달러로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 1억1000만 달러(+14.4%), 중국 5000만 달러(+23.0%), 오스트리아 3000만 달러(+18.3%), 영국 1000만 달러(+93.4%)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도 미국과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14.5% 증가한 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의료용 레이저 기기는 13.0%, 의료용 주사기 및 바늘은 12.2% 증가했다.

화장품은 기초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6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8.3%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54억7000만 달러로 33.1% 증가했다. 미국 11억 달러(+49.6%), 영국 2억2000만 달러(+174.0%), 네덜란드 1억6000만 달러(+297.7%) 등 북미·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체세정용 제품류도 25.3% 증가한 3억3000만 달러로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발용 제품류 수출은 30.1% 증가한 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된 반면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7억2000만 달러로 4.4% 감소했다.

최영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6년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이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도 기초화장품과 바이오의약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 증가세도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국의 정책과 글로벌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주요국 정책 변화에 대한 기민한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