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후티의 최후통첩…사우디 원유 바닷길 이중 봉쇄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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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 최고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전면적인 침략에 가담하고 확전의 길로 나아간다면 사우디의 모든 원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가 우리 미사일과 드론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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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우회로마저 막힐 위기에 처해
중재자들, 협상 가능성 이란에 전해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2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쇄로 원유 수송로 우회로마저 막힐 위기에 처했다. 홍해는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원유 운송 우회 항로로 쓰여왔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로 세계 에너지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이 닫힌 상태다. 후티 반군의 봉쇄 선언으로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해협 통행까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틀어막으면 사우디 석유 수출항인 얀부항의 바닷길도 막힌다.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 홍해를 통해 아라비아해로 나가는 항로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 13일 사우디가 자신들이 통제하는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공항을 공격하고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후티 반군 최고지도자 압둘 말릭 알후티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가 전면적인 침략에 가담하고 확전의 길로 나아간다면 사우디의 모든 원유 시설과 핵심 인프라가 우리 미사일과 드론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나 공항에 대한 추가 공격이 발생하면 리야드 공항을 타격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한편 협상 가능성도 다시 제기됐다. 이날 AFP통신은 에스칸다르 모메니 이란 내무부 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과의 잠정 합의를 되살리기 위해 10일간의 공습 중단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체결한 평화 협정을 지지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게시했다. 여론조사기관 빅데이터폴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60.4%가 이란 전쟁 종식 합의를 지지했고 약 25%가 반대했다. 이번 합의에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재개방 △이란 핵 프로그램·제재 완화에 대한 60일간 협상 시작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 등이 담겼다고 빅데이터폴은 밝혔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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