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KFA 개혁’ 나선 박지성 위원장, “가장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 혁신” (일문일답)

[포포투=종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축구협회의 거버넌스 혁신과 지속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혁신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대한축구협회의 개혁을 위해 가장 먼저 회장 선거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K-축구혁신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층 대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지성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최휘영 문회체육관광부 장관 등 모든 위원들이 참석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를 마친 박지성 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번 회의에서는 축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축구 발전을 이루기 위한 진전된 논의들이 있었다”면서 3차 회의 브리핑을 진행했다.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대한축구협회의 거버넌스 혁신,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혁신이었다. 특히 정몽규 회장의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 회의 시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논의되었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과 관련한 1단계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되어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직선제가 총회를 통과(7월 16일)해 문체부에서 승인 예정이다.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오늘 스포츠공정위에서 의결되고, 21일에서 22일 이사회 의결(대한축구협회 선거 연장 건 포함) 예정이다”며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 2단계로 현재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 종목 단체 규정’을 대한체육회에서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오늘 축구협회에서도 이러한 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와서 함께 토론하였고, 차기 회의 시 보완안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논의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 K-축구혁신위원회 3차 회의 브리핑: 박지성 위원장]
-3차 회의 브리핑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축구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축구 발전을 이루기 위한 진전된 논의들이 있었다.
첫 번째는 거버넌스 혁신 관련이다. 지난 회의 시 합리적인 회장 선거 개편안을 만들기 위한 사전 기반으로 필요하다고 논의되었던, 대한체육회 정관과 회원종목단체 규정과 관련한 1단계 개정이 일정대로 진행되어 이번 주 중 완료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장 선거 직선제가 총회를 통과(7월 16일)해 문체부에서 승인 예정이다.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신임 회장 선출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오늘 스포츠공정위에서 의결되고, 21일에서 22일 이사회 의결(대한축구협회 선거 연장 건 포함)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현재 300명 이내 간선제로 규정하고 있는 ‘회원 종목 단체 규정’을 대한체육회에서 조속히 개정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오늘 축구협회에서도 이러한 체육회 개정안에 부합하는 선거인단 개편 검토안을 마련해 와서 함께 토론하였고, 차기 회의 시 보완안을 함께 논의키로 했다. 논의 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공정성과 대표성, 그리고 실현 가능성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축구 발전을 위한 혁신에 관한 것이다. 지난 회의 시 유소년을 비롯한 단계별 선수 성장을 위한 철학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만큼, 향후 혁신위에서 그 철학을 정립하고 실행하는데 기반이 되는 주요 사업과 필요 예산에 대해 차기 회의 시 각 기관별로 설명하고 논의하기로 했다.
-선거인단 개정에 대한 반발
대한체육회 회원단체 규정의 개정이 분명하게 있다. 개정에 따라서 축구협회도 따라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반발이 있을 거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만, 그런 반발로 인해 크게 난관에 봉착해서 이 개편안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지난 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관리단체 지정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단체 지정에 관한 얘기는 첫 회의 때부터 말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지금 축구협회 역시 선거인단 개편안을 가지고 와서 토론을 했기 때문에, 같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체육회에서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선거인단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선거인단 확대에 대해서는 이제 막 논의를 시작했고, 상당히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대한체육회가 오랜 시간 검토를 해서 선거인단에 대한 개편안을 마련했고, 결과물이 나왔다. 축구협회의 선거인단이 얼마만큼 늘어날 것인지에 대하 물어본다면, 아직까지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소 수천 명 이상은 될 것이고, 그 이상 얼마나 가게 될지는 앞으로 회의를 통해 결정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다.
-4차 회의에서 보완된 안을 가져올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구체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선거인단 개편에 대해서 몇 명이 적정 가능한 수준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무래도 예산을 포함한 부분도 있고, 선거인단을 어떻게 뽑아야 하는 지 등 디테일한 부분이 남아 있다. 단 기간에 결정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개편안이 지역 축구협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까? 지역 축구협회 개혁 방안
솔직하게 지역 축구협회장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첫 번째 목표는 일단 축구협회 회장 선거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선거 방식이 결과적으로 모든 종목 단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대한축구협회도 단순히 보궐 선거뿐만이 아니라 이후의 선거에 대해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한체육회에서 종목단체 규정에 의거하여 결정을 내려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
-선거인단 규모에 따라 선관위나 외부 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가?
선거인단이 늘어나면 축구협회 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당연히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보완해 나가면서 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혁신위에서 선거인단 개정 외에 축구협회 행정 등 다른 부분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은 있는가?
선거인단 개편을 제외하고는 아직 다른 부분을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 당연히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가 선거인단 개편이고, 시급히 해결해야 될 부분이어서 선거와 관련한 거버넌스 부분에서 지금 주목을 하고 있다. 이 이외에는 이제 앞으로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될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논의를 아마 다음 주부터는 조금씩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3차 회의까지 오면서 진전된 부분이 있는데, 명확한 데드라인을 결정했는가?
현재 기간을 정해 두지는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준비가 된 상태에서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하는 것보다는 준비가 제대로 됐고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환경에서 회장을 뽑아야 한다. 이후 그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 축구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언제까지 해야 된다는 기한을 정해 두지는 않았다. 다만 최대한 시급히 해야 된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협의를 해서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
-선거인단 구성 방식은?
지금보다는 선거인단이 늘어나게 되면 여러 문제가 조금씩 해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한 사람을 밀어줄 수 있는 구조가 되지는 않을 테니까. 결과적으로 조금 더 광범위하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선거를 만들고, 그 안에서 회장이 나와서 부회장이 앞으로 잘 이끌어 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일단 어떻게 분포를 하게 될지는 결국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그 안을 토대로 좀 더 발전시켜 나가는 형태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 전북축구협회장이 강하게 비판을 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모르겠다. 제가 협회장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지역 축구협회까지 통합해야 될지는 모르겠다. 현재 상황에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축구가 이런 상황이 된 데는 모두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결국 한국 축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대한 발언에 대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 나가면서 앞으로 발전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반대의 목적을 가지고 타당한 이유가 없는 발언이나 상황이 나온다면, 요즘에는 누구나 그런 발언에 대해서 평가를 내리고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한다. 그분의 의견은 그분의 생각 속에서 나왔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거부 반응을 보인 것은 결국에는 그분의 위치에 안 맞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생각이 든다. 결국 앞으로의 모든 절차에 의해서 그런 직의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어떤 행동과 어떤 말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축구계 역시도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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